하비
-
사당역 4번 출구 카페 하비국내여행/서울 2007. 11. 11. 04:50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은 육상으로도 교통의 요지인 곳이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도 차가 붐비는 곳이라 그런지, 사거리를 중심으로 유흥가도 발달해 있다. 사당에 가면 놀거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번화가에 있을만 한 것들은 다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 붐비는 번화가에는, 뭐든지 다 있을 듯 하면서도, 없는 것들이 있다. 그 없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조용한 카페'이다. 해 지고 어두운 밤,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고즈넉히 앉아 잠시 쉬어갈 만한 곳이나, 사람 기다리며 혼자 앉아 있을만 한 곳, 혹은 걷다 지쳐 잠시 쉬어갈만 한 곳으로 조용한 카페가 제격인데, 사당같은 사람 많이 붐비는 곳에서는 그런 곳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엊그저께, 약속을 잡고 기다리기 위한 장소를 찾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