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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2005. 07. 10) 2/2
    국내여행/부산 2007. 6. 27. 12:26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2005. 07. 10) 2/2



    재밌는(?) 코스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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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옆에 가끔 장승들이 보이는데, 웬지 익살스러우면서도 좀 무섭게 생겼다.
    어두운 날 보면 괴기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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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진 자갈밭들.
    이런 길만 계속 되다가 광장 같은 게 나오는 건가라고 생각할 때 쯤,
    재밌는 것이 하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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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깎아지른 바위 계곡 사이로 놓여 있는 흔들다리.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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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많이 흔들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 다리 건너기가 무서워서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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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쯤 되서 언덕 위쪽, 내륙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면 차도로 나갈 수도 있다.
    저 뒷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나가면 계속해서 해안 산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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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 쯤 되면, '또 계단이야!'하며 탄식을 내지를 수도 있겠다.
    걱정마, 아직 계단은 많이 남았으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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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끔 이곳의 계단 아래를 보면 무서울 때가 있다.
    무섭고 걱정스러운 그런 느낌인데,
    혹시 계단을 올라 가다가 층계 하나가 뚝 부러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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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계단은 절벽 위에 걸쳐져 있고,
    계단 아래엔 정말 떨어지면 뼈도 못 추릴 정도의 낭떠러지가 입을 벌리고 있다.

    게다가 알루미늄인지 스테인레스인지로 만든 계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가운데가 약간씩 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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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푹 우그러져서 뚝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이 계단이 지탱할 수 있는 중량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들을 시작하면 나중엔 계단 오르기가 두렵게 되는데,
    그냥 괜찮겠거니 하면서 최대한 재빨리 계단을 오르는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계단이 좀 무섭긴 하지만, 그 계단을 밟고 지나서 볼 수 있는 경치들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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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즘에서 계단을 쭉 올라가면 75광장인지 85광장인지가 나온다.
    정확하게 알아보지 않아서 이름이 헷깔리는데, 조만간 정확한 이름을 알아볼 생각이다.
    (광장이 두 개가 있는데, 지금 이 두개가 굉장히 헷깔리는 중이다.)


    어쨌든 중요한 건 등산에 가까운 산책이 끝나고 광장이 하나 등장한다는 건데,
    이 광장 앞에는 자동차 도로가 나 있으니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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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꽤 볼 만 하니,
    시간 없고 힘든 산책이 싫다면 이 광장까지 택시를 타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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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광장에서 해안가 길을 따라 좀 더 갈 수도 있다.
    더 들어가면 태종대까지 쭉 걸어서 갈 수 있으니, 힘 남으면 가 보길 바란다.
    아마 대부분은 여기서 태종대까지 더 걸어 간다는 건 무리일테다.
    그래도 여기서 태종대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 버스나 택시를 타고 태종대도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여기까지만 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도 좀 드는 편이라,
    내 상황에서는 여기까지가 적당한 산책(?) 코스여서 여기서 되돌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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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광장 아랫쪽엔 조그만 약수터도 있으니,
    마른 목 축이며 고생한 다리를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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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광장에서 다시 걸어서 왔던 곳을 되돌아 나갔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다보면 올 때는 못 봤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에서 풍경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 즐기는 방법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한 번 즘은 왔던 길 되돌아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명 다른 것이 보일 테니까.

    자, 이제 간단한 복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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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없이 사진으로만 걸어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보는 중이다.
    산책로 입구에서 광장까지 약 두 시간 정도의 거리이므로,
    이렇게 걸어서 되돌아 나가면 약 네 시간을 잡아야 한다.

    어차피 산책로이므로, 끝에서 끝까지 두 시간이니 하는 것은 무시해도 좋다.
    시간 남는 대로 갈 수 있는 만큼만 가면서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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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 된 계단에 있는 이런 다양한 문양들도 나름대로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내 생각엔, 이런 계단에 공식적으로 낙서를 허락하도록 해 놓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은 누가 누구를 사랑하네 하는 낙서겠지만, 예쁜 그래피티가 자리 잡을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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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피아노 계단까지 왔다.
    피아노 계단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다시는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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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계단 윗쪽에서부터는 해안산책로 윗쪽 동네 골목길을 걸었다.
    골목길이라곤 하지만, 이쪽에서는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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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동네 사람들 사는 모습들을 보다가, 맘 내키면 언제든 계단을 통해 다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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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해안 산책로를 한 번 내려다보고 차길로 접어들었다.
    이 즘에서 배가 고파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 뭔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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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영해안산책로 여행은 이것으로 끝이다.
    끝이 좀 흐지부지 해 진 느낌도 있고,
    해안 산책로를 소개하는 데 좀 미흡한 점이 있다고도 느껴진다.
    게다가 사진도 비 오는 흐린 날 찍어서 상태가 안 좋은 편이라 미안스럽기도 하다.

    그나마 이런 곳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남포동 극장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됐다는 데에 의의를 가지자고 생각했다.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니까.

    영화제를 위해서 오건, 그냥 부산 관광을 위해서 오건,
    아니면 부산에 살지만 아직 여길 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건 간에,
    시간 날 때 한 번 꼭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결코 실망스럽지 않은 경치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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