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맨 칵 퉤

레인저맨 칵 퉤

포켓몬스터가 한참 인기 있을 때,

난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진화'라는 개념이 이해가 안 됐다.

생물학적 지식상의 진화와는 다른 개념이었기 때문.

차라리 '변태', '성장', '변화'라고 했다면 쉬웠을텐데.

그래도 애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잘 받아들이는 걸 보고

한 편으론 신기하면서도 한 편으론 걱정됐다.

그 개념으로 나중에 생물학 배울 때 혼동스럽지나 않을지.

 

최근엔 방귀대장 뿡뿡이인가...하는 티비 인형극(?)을 몇 번 봤는데,

원래 비위가 약한 나는 밥 먹으면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프로였다.

사실 밥 먹을 때 아니더라도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캐릭터들.

그래도 애들은 재밌다고 잘만 보던데...

 

세대차이라는 것, 이제 슬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차츰 기성세대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듯 싶다.

기존 지식으로 애들 세계를 이해하기는 너무 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