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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녀 소단. 어느날 할머니는 활동사진을 보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소단은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 삼거리 극장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할머니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마침(?) 딱히 할 일 없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던 소단은 극장 매표소 직원으로 취직해서 일 한다. 거기서 기다리면 할머니가 나타날 것만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그런데 늦은 밤, 영업을 마치고 문 닫은 극장의 상영관에서 담배를 피던 소단에게 나타난 귀신들. 그들은 낮에는 극장의 직원으로 일 하다가, 밤이 되면 화려하게 변신을 하고 춤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을 내 건 영화답게, 그들의 춤과 노래는 정말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다. 유령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다들 연극과 뮤지컬 계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니 그럴 수 밖에. 차라리 이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면 좀 더 흥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차라리 영화 중반까지의 그 분위기를 계속 끌고 나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후반부에 소머리 괴물 미노수가 나오면서 영화가 조금 유치하면서도 지루한 감이 들었다. 물론 이야기 흐름상 필요한 부분이긴 했지만, 좀 다른 식으로 풀어 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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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이 영화는, 검색을 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겠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팬이 되어 극찬하는 '컬트'무비가 되어 있다. 컬트무비가 그렇듯, 좋아하는 사람들은 골수 팬이 되어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싫어한다. 이 영화가 딱 그렇다.

이런 느낌과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영화다운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실망할 수도 있다. 물론 독창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견을 달 분들은 없을테지만 (독창적인게 다 재밌는 것은 아니니까).





p.s.
이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어서 무대에 올려 볼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는걸까. 영화에 나온 음악들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데... (이 영화는 이제 DVD로만 볼 수 있음)


p.s.2
이 영화때문에 뮤지컬 배우 한애리 씨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아아... 공연 찾아다니면서 팬 해야지. ㅠ.ㅠ (근데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일반(?) 공연 때 이미지가 좀 다름)


p.s.3
영화 속의 장면들 중, 한애리 씨가 나와 열심히 부르는 노래 '똥 싸는 소리'의 동영상 링크를 걸어둡니다. 취향 맞으면 DVD로 보세요~ ^^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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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ssinglove 2008.01.0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홍 똥싸는 소리, 리얼한 욕!!
    멋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