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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 다방(델 문도)를 찾아갈 때, 대충 약도를 보고
상상마당, 바이더웨이, 이자카야만 기억에 두고 찾아갔다.
 
홍대를 몇 번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상상마당은 찾기 쉽다.
나도 여러번 가 본 적 있기 때문에 상상마당에서 바이더웨이 찾고,
이자카야 찾아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간 것.
 
근데 비슷한 구조의 골목이 근처에 하나 더 있었다.
그날 난 알게 됐다, 홍대 앞엔 정말 수많은 바이더웨이가 있고,
이자카야도 정말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
 
 
 
예전에 친구와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
친구는 자꾸 'ㅇㅇ은행'만 찾으면 된다고 전화로 얘길 했다.
ㅇㅇ은행이 자기네 동네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만 찾으면 된다고.
 
근데 난 이미 ㅇㅇ은행을 찾은 상태였는데, 그 이후에 알려주는
지리 상황이 전혀 맞아 떨어지지가 않았다.
 
첩첩산중으로 수십여년을 찾아헤맨 결과 친구와 어찌어찌 만나긴 했는데,
그 동네에 5년이나 살면서도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던 ㅇㅇ은행이
사실은 두 개 이상 있었던 것이다. 자랑스럽게도 내가 그걸 찾아줬다! ㅠ.ㅠ
 
 
이런 식으로 동네에 오래 산 사람들도 모르는 신기한 것들을 나는 잘 찾아낸다.
물론 의도하고 찾아내는 것도 아니고, 찾아낸 것이 별 쓸모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나를 '길치'라기보다는 '탐험가' 혹은 '개척자' 혹은 '발견자'라고 불러주오. ㅡㅅㅡ/
(이 말 하면서도 쵸큼 부끄럽긴 하지만, 그건 내 탓 아니오~ 병일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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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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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하 2008.04.18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상상마당 찾아갈때
    '홍대 정문에서 바라봐서 왼쪽' 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돌아다녔죠.
    10분 남짓 헤맨결과 찾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