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예약한 날이 되어서 사랑니 뽑으러 치과에 갔다. 잇몸에 마취제를 주사하고, 마취가 퍼질 때까지 누워서 조금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 새 잠이 들었다. 정말 눈 깜빡 할 사이에 깊게 잠이 들어버려서, 잠 깰 때는 순간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아무래도 요즘 밤 늦게까지 그림과 그림일기 그리고, 이것저것 하다가 늦게 자면서, 일 나간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갔나보다. 근 한 달째 평균 너댓시간 씩 자고 있으니, 이러다간 고3 될지도...

치과에 있는 진료용 침대, 비스듬히 누울 수도 있고, 쫙 눕힐 수도 있고 너무 좋던데. 그거 사서 누워 자면 불면증도 해소되려나? 라는 생각을 잠시 얼핏 해 봤지만, 아무래도 그 침대를 산다고 집에서 잠이 더 잘 올 것 같지는 않다. 집에는 예쁜 간호사가 없으니까. 근데 마취제는 대체로 코카인 성분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 마약한 셈인가? .......좋더라. ㅡㅅㅡ/

경제난으로 인한 삶의 고통을 좀 완화시키기 위해 마취제를 투여해 주세효.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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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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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박 2009.02.0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헙.. 치과치료중 주무시다니.. 내공이 대단하신데요~ ^^;;
    하늘이 구리구리한 목욜입니다. 비가오려나? (허리 투덕투덕~)
    일주일의 중간점 잘찍으시고요~ 오늘도 '봉마니' 받으시길요^^

    • 빈꿈 2009.02.06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취제 때문에 아주 깊게 잤어요~
      제가 좀 민감하거든요. ㅡㅅㅡ;;;
      비가 올 줄 알았는데 결국 안 오네요,
      요즘같은 가뭄에는 좀 시원하게 내려주면 좋을텐데...
      비 오는 공휴일을 기대해 보자구요~~~ ㅡㅅㅡ/

  2. Bimil 2009.02.05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 간호사 있는데서 자면 구경 못할텐데요.. ^^

  3. 씨디맨 2009.02.05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피곤하셨나봐요 피곤할때는 정말 어디에 기대서라도 잘 수잇다는 ㅎ 잠은 푹 주무세요 잠은 자야함 ㅎ

  4. mepay 2009.02.05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웃었습니다.

  5. csj 2009.02.05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전 머리깎으러 가서 항상 잔다죠 -_-;;;

    • 빈꿈 2009.02.06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예전엔 머리 깎으러 가서 많이 졸았지요. 졸고 일어나면 왼쪽 오른쪽 밸런스가 전혀 안 맞게 이상하게 잘라 주고... ㅡ.ㅡ;

  6. 명이~♬ 2009.02.05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얼마전에 이 5개 뽑는데, 치과에서 푹 잤다는....;;
    마취 세번했거든요..!!!!!

  7. 산다는건 2009.02.05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긴장이 되서 다들 잠이 안 온다고 하던데..;;; 저는 치과를 가본적이 없어서..;;; (사랑니 4개도 아무 문제없이 나오고 있더군요.)

    • 빈꿈 2009.02.0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치과 의사선생님이 이는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두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사랑니 2개는 그냥 놔두고 있지요.

      있던 사랑니 하나 뽑으니까 항상 씹던 자리에서 음식이 안 씹혀서 좀 불편하네요 ^^

      사랑니는 조금이라도 이상허거나 시리거나 하면 바로 병원 가 보세요, 잘 못 하면 어금니도 상해요 ㅠ.ㅠ

  8. 민시오 2009.02.05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귀여운 그림이..ㅎ 저는 사랑니뽑는데 마취가 안되어서.. 마취를 5번이나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치아를 뽑기 위해 마취를 하는 과정이 더 아픈 ㅜㅜ 기다란 주사바늘로 찔러넣는데 눈물이 핑~ 그다음 부턴 치과 가기가 두려워 지더군요.. 웹툰이 너무 귀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빈꿈 2009.02.06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마취주사 놓을 때가 제일 아파요. ㅠ.ㅠ
      그걸 다섯 번이나 맞으셨다니...
      저 같으면 차라리 마취제를 마시겠다고 할 것 같네요. ㅡ.ㅡ;;

  9. 바람몰이 2009.02.05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참을 고생하던 기억이..^.6;; 잘 보고 트랙백 하나 걸어봅니다.

    • 빈꿈 2009.02.06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 잇몸까지 절개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기분만으로 무서울 것 같네요, 아플 것도 같구요.

      저는 그래도 잇몸 절개는 안 했어요, 누워서 나긴 했어도 밖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잠 들 수 있었을지도~ ^^;

  10. 마취주사는 2009.02.09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아픕니다..

    신경에 직접 드릴 대봤던 경험으로 봐서 마취주사는 정말 애교죠..ㅠ.ㅠ

  11. 만두피 2009.02.10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간적이 없는 저로서는...끌끌
    하지만 수술(것도 고래잡는)도중 마취 풀려서 비명을 고래고래 지른기억은 있군요... 하도 어릴적에 해서 마취를 심하게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건 지금 최대의 트라우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