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멸망한다~ 지구가 멸망한다~"

인간들은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는 야트막한 소리에 시나브로 영혼이 잠식되었어요.
급기야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곧 멸망 하고야 말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지요.

"아아... 지구는 멸망 할 거야, 멸망 하고야 말 거야."

종말이라는 무섭고도 알 수 없는 어두운 미래를 앞두고 사람들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한 심정으로 이런 말을 떠올리게 되죠.
'내일 지구가 멸망 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래서 인간들은 사과나무를 심어요.
알 수 없는 두려운 미래를 앞두고도 한 가닥 희망의 실낱이라 생각해요.
내가 죽어도 이 나무는 어떻게든 크고, 또 다른 인류가 내가 남긴 유물을 보게 되겠지
라며 애써 담담한 척, 별 도움도 되지 않는 미래 이후를 생각하며 스스로 대견하다 믿어요.

그걸 보며 뒤에서 키득키득 웃는 음모의 무리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그 음모론의 주범인 사과나무였어요.



2012년에 지구가 멸망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때 지구가 멸망 할 확률이 어느 정도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그동안 내가 하고싶었던 일들을 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뭐, 그게 사과나무 심는 일이라면 사과나무를 심든지. ㅡㅅㅡ;

근데 아마도, '내일 지구가 멸망합니다'라고 김주하 아나운서가
뉴스에서 공식적으로 말 한다 해도, 믿는 사람 반, 안 믿는 사람 반일 걸.

결국 종말이란 건,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수동적으로라도
내 인생과 이 사회가 변했으면 좋겠다는 갈망 때문에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것 아닐까.

헌데, 말이 씨가 된다고, 계속해서 '이번에는 멸망한다, 이번에는 멸망한다,
이번에는 진짜다' 이런 식으로 계속계속 말 한다면 결국 진짜 멸망할 수도 있을 듯.
대다수가 그걸 바란다면야 어쩔 수 없지.

하긴, 영화 '인류 멸망 그 후'를 보니까, 어쩌면 차라리 인류가 멸망하는 게
지구에는 다행스러운 일일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에이즈, 에볼라,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
가이아가 지구 위의 가장 악질적인 벌레들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결론은, 노세~ 노세~ 살아서 노세~ (죽고 나면~ 못 노나니~~~ 앗싸~)



Posted by 빈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inuit 2009.11.23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재기발랄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2. 지구방위대 2010.04.0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에 지구멸망에 대한 말이 많은데요...
    2012년 12월 23일,
    2035년, 2036년, 2037년..
    이렇게 지구가 멸망한다는 말이 나오네요...
    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가까운 2012년...
    마야인들의 예언으로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는데...
    6개의 태양중에 지금 현재, 우리의 태양은 6번째 태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2년 12월 23일... 6번째 태양은 없어지고...
    7번째 태양은 기록되지 않고 지구가 멸망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비는 수밖에 없는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할일은 딱 한가지입니다.
    무조건 지구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준만큼 받습니다.. 받은만큼 줘야 하겠죠?
    지금까지 우리는 지구를 더렵혀 왔습니다..
    전세계 인구들이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소리만 듣고 어쩔쭐 몰라하는데..
    고대인들은 말합니다 - 자연과 하나가 되면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는 지켜왔습니까?
    집에 돌아오자마자 에어컨을 키고..
    밤에 잘때도 계속 켜놓는 가구가 몇개일껏같습니까?
    전기를 그렇게 많이 쓰고...
    걸어가면 덧나나.. 무조건 차만 타고 다니고..
    나 하나쯤은... 이생각에 엄청나게 지구를 더렵혀 왔습니다..
    지구를 쓰레기로 만드는게... 당신 하나뿐이 아닌, 60억 인구 전체입니다..
    다시한번 말합니다... 고대인과 마야인은 말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면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자연과 함께할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까???
    차좀 그만 타고 다니고, 헤어스프레이 이딴거 뿌리고 환경오염시키는
    그런 나쁜짓... 60억인구가 한달동안만 나무 1그루씩 매일 심으면...
    그게 몇개인줄 아십니까?
    60억 인구가 다같이 환경보전 운동 단 "하루만" 하면...
    그게 얼마인줄 아십니까???
    지구 멸망을 바라세요??? 그러면 더럽히시던지...
    우리는 더 살고 싶습니다...
    지구 멸망 싫어요.. 깨끗한 지구좀 만듭시다...
    - 이 글 퍼뜨려 주세요... 출처 남기시고 전 세계에 퍼뜨려 주세요!!! 제발요!!-줄 수 있는 내용(실명, 소속, 연락처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