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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DeepNight (Bloody tears, Deep night)그림일기 2011. 4. 8. 03:56
참으라고 하네, 극복하라 하네, 이겨내라 하네.
사람들은 강한 걸까, 강한 척 하는 걸까
강한 척 하는 거라면 대체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 걸까.
밤 새 울었지만 나는 모르겠어, 내가 왜 울어야 하는지.
답이 없는 질문은 의미 없는 질문일까, 쓸 데 없는 짓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붓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에 물감을 칠해버렸어.
엉겨붙은 머리카락을 자르며 이 모든게 장난같이 여겨졌지.
딱히 마시고 싶지 않은 소주가 있어 붓을 헹궜어.
검붉은 색으로 물든 소주가 매력적이라 마시고 싶었어.
참으라고 하네, 극복하라 하네, 이겨내라 하네.
나는 약한 걸까, 약한 척 하는 걸까
약한 척 하는 거라면 대체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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