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잊을만하면 뉴스에 나오곤 하는 '사막 마라톤'. '극지 마라톤'이나 '오지 마라톤'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어쨌든 내용은 험난한 곳에서 마라톤을 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지역에서 개최하거나 다른 업체들이 주최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일단 '레이싱 더 플래닛 (Racing the Planet)'이라는 업체에서 거의 매년 개최하는 대회를 소개해보겠다.

 

이 회사에서 개최하는 사막 마라톤은 아타카마, 사하라, 고비, 남극 등의 총 4개 장소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고원)

 

 

아타카마는 칠레의 고원으로 사막도 있고 초원도 있다. 여름철에는 낮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밤이면 영하로 떨어져서 일교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완전 사막은 아니지만 큰 일교차를 이겨내야 한다. 뾰족한 돌로 이루어진 길도 있어서 걷기 힘든 코스도 있다고.

 

 

 

중국, 고비 사막

 

 

고비 사막 또한 흔히 알려진 그런 모래 사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초원도 있고, 계곡도 있다.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며칠동안 레이싱 하기도 까다롭다고 한다.

 

 

 

이집트, 사하라 사막

 

 

뉴스 기사로 자주 보도되고는 하는 코스인데, 아무래도 사막 마라톤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라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대체로 평탄한 대지를 이루고 있지만, 낮 최고 온도가 60도에 이를 때도 있는 만큼, 그냥 가만히 서 있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 혼자 간다면 죽을 확률이 높겠지만, 대회인 만큼 안전요원이나 의료팀 등도 있어서 걷다가 죽지는 않는다고.

 

원래는 이집트에서 열리는데 올해(2015년)는 이집트 국내 상황이 좋지 않아서 요르단에서 열렸다고 한다.

 

 

 

남극

 

 

7일동안 남극을 달리는(?) 마라톤인데, desert가 사막이라는 뜻도 있지만, 황무지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4대 사막 마라톤'에 남극이 들어갔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최측에서는 이 남극 마라톤을 '라스트 마라톤'이라 부르고, 4대 사막 마라톤 중 2개 이상을 완주해야 남극 마라톤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달리지는 않는다해도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곳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은 깨끗하게 나왔더라도 실제로 가서 걸으면 거센 눈보라와 추위로 정신이 없을 테다.

 

 

 

4대 사막 마라톤

 

이 4대 사막 마라톤은 모두 7일간 해당 지역을 달리는 일정으로, 참가자들은 각자 배낭에 음식, 옷, 침구 등을 짊어지고 달려야 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20% 정도만 진짜로 달리고, 20% 정도는 처음부터 그냥 걸어서 가고, 나머지는 뛰다가 걷는다고 한다.

 

대회 시작 전날과 끝난 후 하루씩은 숙소를 제공하고, 대회 중에는 각 코스별로 텐트를 쳐 준다. 포인트마다 의료팀도 있어서 안전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혼자 가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라서 참가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모여드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다. 보통 평균 7천여 명 정도 참가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숙소와 잠자리, 음식 등을 해결해주므로 꽤 비싼 참가비가 필요하다. 대략 한 대회에 400만 원 정도. 물론 대회 개최지까지 날아가는 항공권은 별도다.

 

 

 

 

역시 기승전돈.

 

 

p.s. 참고

* 4대 사막 마라톤 홈페이지: http://www.4deserts.com/

* 아타카마 고원 마라톤 티저 동영상: https://youtu.be/d64JaoRFls8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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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팽이. 2015.04.23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기승전돈이네요. 하지만 살면서 한 번쯤 참가해보고는 싶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