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줄 서고 어쩌고 하는 게 영 불편하다 생각되면 도심공항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도심공항에서는 공항까지 가지 않고서도 티켓 발권과 수하물 부치기, 그리고 출국수속까지 다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공항까지는 몸만 가면 된다.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을 다 마쳤으니 공항에서는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빠르게 탑승구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할 탑승객들은 삼성동 코엑스 쪽에 있는 도심공항이나 서울역 도심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이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미리 알아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동 도심공항

 

 

 

삼성동 코엑스 바로 옆에 있는 도심공항. 예전에는 한국 국적기만 수속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외국 항공사들도 수속이 가능해졌다. 아래 나와있는 항공사들은 일단 수속 가능 대상들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에어캐나다,
필리핀항공, 미아트몽골항공, 중국동방항공, 상해항공, 중국남방항공, 일본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하지만 위에 나와있는 항공사들이라도 공동운항편이라든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도심공항에서 수속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저런 요건들 체크하기가 영 불편하고 복잡하지만, 미리 확인하고 가는 수 밖에 없다.

 

삼성동 도심공항 항공사 탑승수속 안내 페이지 (링크)

 

 

 

 

 

티켓 발권하고 수하물 보내고 하고나면, 도심공항에서 바로 출국심사를 할 수 있다. 공항에서 여권에 도장 꽝 찍는 바로 그걸 여기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국 심사까지 마치면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때 리무진 버스 티켓은 돈 주고 사야한다. 공항으로 이동하면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해서 편하게 탑승구로 갈 수 있다.

 

 

 

도심공항을 한 번 쯤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바로 이 '전용출국통로' 때문이다. 외교관이나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통로로 들어가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이 동한다.

 

 

그런데 삼성동 도심공항을 이용할 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아까 대충 넘어갔는데, 리무진 버스. 이게 요금이 좀 비싸다는 게 문제다.

 

 

 

 

무역센터(코엑스)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는 리무진 버스 6103번, 성인 편도 요금이 16,000원이다. 왕복으로 구입하면 4천 원 할인해 준다고는 하는데...

 

그리고 무역센터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공항버스 6104번은 성인 편도 요금이 7,500원.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무거운 배낭 메고 전철 타고 가는 나 같은 가난뱅이 여행자는 차비 때문에라도 도심공항 이용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 이 정도 개의치 않는 용자는 나서서 경험해보라.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에도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 특히 서울역은 요즘 환전 수수료 싸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면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 물론 환전 부스 대기자가 엄청 많아서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도 앞서 설명한 삼성동 도심공항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등의 내용들 말이다.

 

하지만 다른 것들이 몇 개 있다.

 

-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만 가능.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만 가능 (공동운항편, 전세기 등은 불가능)

- 직통열차 승차권 구매해야만 서비스 이용 가능.

 

 

가장 안타까운 건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항공사가 아직 세 개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이상한 게 있는데, 탑승수속은 05:20~19:00 까지 가능한데, 출국심사 시간은 08:00~19:00 이라고 돼 있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한다고 해보자. 최소 3시간 전 도착이 규정이므로 새벽 6시에 도착해서 발권을 했다고 하자. 하지만 그 시간에 출국심사는 하지 않는다. 아침 8시 부터가 시작이니까. 따라서 이렇게 되면 발권은 해도 출국심사는 공항에 가서 받아야 하는 반쪽짜리 도심공항 서비스가 되겠다.

 

 

 

 

 

어쨌든 그래도 수하물까지 부치고 공항에 맨몸으로 갈 수 있으니 편하긴 하다. 직통열차 승차권 요금의 압박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만 있다면.

 

직통열차 승차권은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하기 전에 구입해야만 한다. 그래야 탑승수속 같은 걸 해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탑승수속 가능한 항공사의 이티켓을 보여주면 직통열차 승차권을 할인해준다는 것. 할인한 가격이 6,900 원 (정가는 8천 원).

 

참고로 일반 공항철도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4천 원이다. 따라서 이것 역시,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가난가난뱅이에겐 무리 되겠다. 물론 애초에 가난뱅이가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국적기를 사용할 일도 없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누군가는 도움이 되겠지. 끝.

 

 

p.s.

*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홈페이지

* CALT 삼성동 도심공항 홈페이지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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