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아부다비 - 아랍에미리트에 루브르 분관이 생겼다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가 오픈했다.

 

2007년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가 협약을 체결하여 10년에 걸쳐 10억 달러를 투입해서 완공한 이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이라는 의의가 있다.

 

이 박물관은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의 사디얏 아일랜드(Saadiyat Island)에 있는데, 이미 이곳은 뉴욕 대학 캠퍼스와 구겐하임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 등이 자리잡아 문화예술 지구로 형성되어 있다.

 

Louvre Abu Dhabi, Photo by Mohamed Somji

 

루브르 아부다비는 바다에 둘러싸인 부지를 활용해서 마치 건물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지붕은 8천여 개의 금속으로 된 별들이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고 있어서 그 자체로도 특이하지만, 햇볕이 비치면 바닥에 빛과 그림자로 어우러진 독특한 문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세계사 박물관인만큼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전시되는 이 박물관은, 향후 10년간 특별 전시 혜택을 받아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 일부가 전시된다. 입장료는 60 다르함, 약 18,000원이다.

 

Louvre Abu Dhabi, Photo by Mohamed Somji

 

오픈 기념으로 프랑스에서 공수한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고, 다양한 행사들도 열린다고 하니 주말에 시간 내서 한 번 가(볼 수 있으면 가)보자.

 

> 루브르 아부다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