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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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2, 대진해변-옥계 구간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3. 14:26
대진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타는 모습을 보면, 나는 왜 여태까지 파도라고는 야구장 관중석이나 시위 때 길거리에서 타 본 것 뿐인가하며 살짝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게 사는건가 싶어지면 당장 달려가서 서핑 기초부터 배울 수도 있겠지만, 추워. 일단은 해안을 따라서 길을 걷기로 했으니까, 시원하게 파도 타는 모습들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떠나보자. 대진에서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해파랑길 34코스 앞부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1, 묵호-대진 구간 해파랑길은 대진해변 입구를 살짝 스쳐 지나가도록 돼 있는데, 백사장을 걸어가도 뒷쪽 계단을 통해서 도로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백사장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면 이용해보자. 대진에서 망상까지도 국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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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강릉 경포호 - 경포해변 - 양양 지경공원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20. 14:45
경포대로 유명한 강릉 경포호 주변은, 호수와 바다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경치 좋은 관광지로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로도 좋다. 경포해변 쪽의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근처에 자전거 대여점이 많으니, 하루쯤 시원하게 자전거를 달려보고 싶다면 한 번 가보자. 자전거는 1인용이 시간당 5천 원 정도다.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바다를 닮은 호수. 바람이 좀 많이 부는 것이 여름에는 좋지만, 다른 계절에는 춥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경포호 주변은 이렇게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깔려 있다. 자전거길은 그냥 아스팔트로 깔아놔서 더 좋다. 호수가 꽤 넓은 편이라 도보로 한 바퀴 돌려면 좀 힘들 테다. 중간에 쉴만 한 그늘이 없는게 단점이다. 축음기 박물관도 나름 유명한 곳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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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정동진 - 강릉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9. 15:47
정동진은 다 아는 곳이니 대충대충 넘어가자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이유가 있는 법. 여기는 사진 찍기가 좋다. 나름 바다도 예쁘고, 공원도 있으니 이것저것 찍을 것들이 많다. 넓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가도, 사진 찍어서 소개를 하면 그냥 해변이다. 바다 있고, 백사장 있고, 다 비슷해보인다. 지자체들이 각 해변에 하나씩, 조그맣게라도 뭔가 조형물 같은 걸 만들어 놓으면 좋지 않을까. 최소한 그것만 보면 거기구나 알아챌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이러면 또 엄청난 돈 들여서 이상한 것 만들어 놓겠지. 아아, 그럴거면 하지말자. 아이고. 이 정도도 나름 뭔가 있어 보이잖아. 물론 이걸 보고 정동진이라는 생각은 못 하겠지만. 모래시계따윈 더워서 보러 가지 않겠다. 모래시계라는 글자가 나오는 이정표를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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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 동계올림픽 아주 간단 방문기국내여행/강원도 2018. 2. 23. 17:24
상태가 좋지 않은 카메라가 영하의 날씨를 이기지 못 해서 애써 찍은 사진을 대부분 다 날려버렸다. 그래서 힘들게 돌아다녔지만 남는게 없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고장나기 전 몇 장과, 화질은 좋지 않지만 꿋꿋하게 잘 견딘 똑딱이 카메라에서 남은 몇 장만 올려본다. 기껏 힘들게 노력해서 다녀봤자 장비가 좋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다시 말해서 노력따위 아무 쓸모 없다는 것을 깨달은 뜻깊은 여행이었다. 강릉역 도착. 서울에서 강릉까지 3시간 가량 걸렸다. 도착하자마자 태풍 같은 칼바람이 불어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진에 바람을 담아보려고 했지만, 휘날릴만 한 건 이미 다 날아가거나 접혀 있거나 치워진 상태. 추위까지는 견뎌볼 수 있겠지만, 바람은 정말 사람을 정신 없게 만든다. 바람만 없었다면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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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셔틀버스 타는 곳 - 강릉역, 올림픽 플라자, 알펜시아 등국내여행/강원도 2018. 2. 13. 16:20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경험담과 탑승지점 등을 잡다하게 소개해 보려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했던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았으면 한다. 강릉역 셔틀버스 타는 곳 부푼 꿈을 안고(?) 강릉역에 도착했다. 경기장으로 가려고 셔틀버스를 탑승하려고 나간다. 역 바로 옆쪽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고, 여기에 빨간색으로 커다란 입간판으로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고 돼 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승강장은 여기가 아니다. 강릉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칼바람이다. 바람이 정말 정신없이 불어서, 침착하게 뭔가를 구분할 여유가 없다. 정말 정신이 나갈 정도다. 그런 와중에 역 바로 앞에 이런 간판이 서 있으니, 여기가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 여길 수 밖에. 하지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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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셔틀버스 이용 팁 - 이것만은 미리 알고 가자국내여행/강원도 2018. 2. 13. 14:29
평창 올림픽을 맞이해서 강릉 쪽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있어, 경기장 주차장 접근이 제한적이다. 시내 여기저기 교통 통제도 하고 있어서, 특히 강릉 쪽은 외곽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곳들도 경기장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라 셔틀버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그런데 이 셔틀버스가 미리 조금 알고 가지 않으면 현장에서 우왕좌왕 헤매기 십상이다. 현장 관계자들과 체류자들은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당연한 듯 여기는 분위기지만, 처음 가는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셔틀버스 가이드를 간단하게 준비해본다.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개요 - 진부역, 알펜시아 지역 일단 현장에 가기 전에 아래와 같은 셔틀버스 노선도를 보려면 평창 동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