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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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탐방기, 서울에서 가장 큰 다이소 중 하나국내여행/서울 2020. 7. 27. 18:45
'서울에서 가장 큰 다이소'로는 크게 세 군데가 손 꼽힌다. 명동, 강남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이다. 여기서 명동점은 명동역 쪽에 8개층을 사용하고 있어서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층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구경하기에 좀 재미가 덜하고, 사람도 많은 편이라 경쾌한 쇼핑(?)을 즐기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고속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점은 하나의 층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데, 마치 백만 군대를 끌어들여 쇼핑의 늪에 빠트려 주겠다는 듯 너른 벌판을 전장으로 삼고 있어 구경하며 돌아다니기가 훨씬 수훨하다. 어느 심심한 날, 그중에서 비교적 사람이 적은 편인 동서울터미널 점을 찾아가봤다. 이렇게 큰 곳을 가면, 가뜩이나 들어가면 뭔가 사고야 마는 다이소에서 더 많은 것을 지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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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철교 걸어서 건너기 (성수에서 잠실까지)국내여행/서울 2007. 10. 19. 11:55
어느날 잠자던 내 휴대전화에 날아든 문자 메시지 하나. 무지(무인양품)에 가면 싸고 쓸 만 한 공책이 있다는 오이양의 정보. 팬시점만 찾아 헤매다가, 무지나 천원샵은 미처 가 볼 생각을 못 했으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가 보기로 결심. 그런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무인양품은 잠실에 있었다. 강을 건너야 하는 것! 아아... 공책 한 권 사자고 전철 타고 잠실까지 가야하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전철비 아껴서 공책을 삽시다~' ㅡ.ㅡ/ 성수동에서 잠실철교를 건너서 잠실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 지도를 띄워 놓고 대충 거리를 재 보니, 7km 가 안 되는 거리. 7km라면 십리가 넘는 거리. 숫자만 놓고 보니 좀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발상의 전환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