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
-
고속버스 프리패스 여행권으로 본전 뽑은 국내여행, 기간 내 고속버스 무제한 탑승국내여행 2020. 7. 20. 18:55
'고속버스 프리패스'는 코레일의 '내일로' 같은 것으로, 이 티켓을 구입하면 정해진 기간 내에 고속버스를 마음껏 탑승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금토일을 제외한 평일 4일간 탑승 가능한 가장 싼 것이 75,000원.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선뜻 구입하기 겁도 나고, 이걸로 여행을 떠나기엔 이것저것 걸리는 것이 많아서 쉽사리 이용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여행주간 이벤트로 이 티켓을 4만 원에 판매하는 것이 보였다. 특가 세일 기간 막바지에 보게 돼서 바로 구입하고 사용해봤다. 정부가 여름철 성수기 관광지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올해는 '여행주간'을 7월 초중반 쯤에 시행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여행주간 관련 이벤트도 이 기간에 시행됐는..
-
싱가포르 여행 -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8. 12:01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은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공원 겸 식물원이다. 싱가포르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입장료도 무료고,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난초 정원은 유료). 이곳은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열대 정원(tropical garden)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유일한 열대 정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은근히 여기저기서 추천 여행지로 소개하기도 해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런데 면적이 74헥타르, 약 74만 제곱미터 정도 되는데, 경복궁이 43만 제곱미터이므로 대략 경복궁의 두 배 정도 넓이다. 따라서 싱가포르 도심의 높은 건물들에 지쳤다면 잠시 초록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할 곳으로 ..
-
비와 오니기리 그리고 산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2. 15:18
밤에 한동안 비가 막 쏟아붓다가 또 말끔하게 그치고 달이 뜨기도 했다. 하지만 해질녘부터 시작한 아오바 공원 캠핑장의 스산한 바람은 밤이 되니 조금 더 강해졌다. 텐트가 날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 나무들이 쏴아하고 쓸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며 나뭇잎 등이 바람에 날아다녔다. 그래도 캠핑장이 음산한 느낌은 아니라서, 혼자 있어도 그 모습들을 감상하며 잠을 이룰 수 있었다. 새벽 쯤엔 추워서 잠을 깨기도 했다. 반팔티와 반바지로 홋카이도 여름 밤을 밖에서 지내기엔 무리였다. 그렇다고 딱히 가져 온 옷도 없었으니 대강 텐트 깔개를 둘둘 말아서 다시 잠을 청했다. 그래도 춥긴 했는데 그럭저럭 잠은 청할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나려고 일어났다기보다는 추워서 선잠에 들었다다 깼다가 하다가 해가 뜨자 일어나서 나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