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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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와 서동요 - 부여 200806 4/4국내여행/충청도 2009. 4. 22. 17:22
'서동요'라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백제 30대 무왕 이야기는 아마 다들 익히 아실 테다. 그 '무왕'의 이름은 원래 '장'인데, 집이 가난해서 어릴 때부터 마를 캐다 팔아 살림을 도왔다고 해서 '서동'(마 캐는 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동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곳이 바로 이 궁남지이다. 한 여인이 이 연못가에서 살다가, 이 연못의 용과 관계를 맺어 낳은 애가 바로 이 서동이라 한다. 그 이야기를 생각하며 연못을 보다보면, 용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한다. 어느날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그렇게 예쁘다는 말을 듣고는 무작정 서라벌로 떠나갔다. 진짜로 말만 듣고 간 건지 어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찾아가서 보니까 이름만큼이나 진짜로 이쁜거라. 그래봤자 지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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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 부여 200806 3/4국내여행/충청도 2009. 4. 22. 16:38
궁남지는 부여 남쪽에 있는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삼국사기에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라는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수로로 물을 끌어들이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한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서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모습이나 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어서, 지금의 궁남지는 옛날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지금의 궁남지는 배를 띄워 뱃놀이를 즐기기엔 적합치 않지만, 때 되면 수많은 연꽃들이 피어서 아름다운 곳이다. 꼭 연꽃 필 때를 맞춰 가지 않더라도, 넓은 연못의 연 잎들을 구경하며 거니는 것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다. 부소산성에서 혹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쪽으로 쭉 걸어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궁남지. 사진으로 보면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