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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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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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은 주유소에서 얻어라웹툰일기/2007 2007. 11. 1. 04:58
마침 대선과 함께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을 1년 더 연장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논의 자체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그건 제각각의 생각으로 판단하면 된다. 내가 말 하고 싶은 것은, 찬성을 하자거나 반대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찬반 논의를 할 때, '이라크 파병을 통해 석유와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아니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미국의 부시를 보고는 전쟁광이라느니, 석유 보고 전쟁 일으켰다느니 욕 하면서, 우리는 훗날 석유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라크 파병을 한다니, 말도 안 된다. 이라크 파병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선의의 국제적 활동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