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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원길, 동해 묵호 걷기 여행 코스 - 논골담길과 묵호 일대 한 번에 둘러보기국내여행/강원도 2020. 11. 16. 13:43
동해시 묵호 쪽에 있는 도보여행 길이라고 하면 논골담길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지역은 묵호등대가 있는 등대마을 외에도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배기 마을들이 있다. 당일치기 정도로 짧은 여행을 한다면 논골담길과 바람의언덕 정도만 여유롭게 구경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간이 되겠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여행한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걷기 코스도 한 번 고려해보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마다 특색 있는 골목길과, 그 너머로 보이는 묵호항 일대 바다 풍경을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길을 걸으면 묵호 일대를 조금 깊이 탐험하면서, 여행지에서 일상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이 글을 읽게 됐다면 아마도 동해시나 묵호 쪽으로 여행을 하려고 준비 중이거나, 묵호 일대를 조금 더 깊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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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바다정원길, 묵호 중앙시장 인근 바다가 보이는 산책길국내여행/강원도 2020. 11. 9. 12:47
동해시 묵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주로 논골담길을 구경하지만, 사실 이쪽 동네는 바다가 보이는 산동네가 줄줄이 늘어서있다. 논골담길이 벽화로 유명해져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다른 길도 나름 저마다 특징과 분위기가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한 번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 길들 중에서 우선 '바다정원길'을 소개해본다. 묵호 중앙시장(동쪽바다 중앙시장) 먹거리장터 앞쪽에 보면 '바다정원길'이라고 크게 써붙은 간판이 있다. 건물 2층 높이에 달려 있어서 신경쓰지 않으면 오히려 잘 못 볼수도 있지만, 찾으려고 마음먹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시장 쪽으로 가면 먹거리 가게들이 많이 있으니, 탐방 시작이나 끝무렵 허기를 달래기 좋다. 길 입구 간판 아래를 지나서 조금 걸어가면 '고향의맛 손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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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2, 대진해변-옥계 구간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3. 14:26
대진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타는 모습을 보면, 나는 왜 여태까지 파도라고는 야구장 관중석이나 시위 때 길거리에서 타 본 것 뿐인가하며 살짝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게 사는건가 싶어지면 당장 달려가서 서핑 기초부터 배울 수도 있겠지만, 추워. 일단은 해안을 따라서 길을 걷기로 했으니까, 시원하게 파도 타는 모습들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떠나보자. 대진에서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해파랑길 34코스 앞부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1, 묵호-대진 구간 해파랑길은 대진해변 입구를 살짝 스쳐 지나가도록 돼 있는데, 백사장을 걸어가도 뒷쪽 계단을 통해서 도로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백사장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면 이용해보자. 대진에서 망상까지도 국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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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1, 묵호-대진 구간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3. 14:23
해파랑길 34코스는 묵호역 근처인 동해시 발한동에서 망상해수욕장을 지나서 강릉시 옥계면까지 넘어간다. 대부분의 길이 해안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는동안 거의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동해시 도보여행의 진수락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 구간은 건너뛰지 말고 전체 구간을 완주해볼 만 하다. 예전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산을 약간 오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경로가 바뀌어서 그 구간이 없어졌다. 그래서 전 구간을 거의 평지로만 걸을 수 있어서 크게 힘들지도 않다. 바뀐 부분은 나중에 해당 구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34코스 시작점은 묵호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긴 한데, 코너를 한 번 꺾어서 굴다리도 건너야하기 때문에 역에서는 이곳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스탬프함이 있는 곳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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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2, 전천에서 묵호역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13. 12:38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연결되는 '해파랑길 33코스' 중 전천부터 다시 길을 이어간다. 앞부분은 지난글을 참고하자. > 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1, 추암에서 전천 전천에서 돌 징검다리 위에 철판을 놓아 만든 작은 다리를 건너서 다시 상류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기차길이 놓인 다리 아래로 가게된다. 이런 다리가 보이면 오른쪽 옆으로 해파랑길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꺾어야 동해역 쪽으로 갈 수 있다. 전천자전거길 입구 표시가 있는 길로 조금 올라가면 다시 표식을 볼 수 있다. 이 구역 길이 좀 희한해서, 처음가면 이게 진짜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 주의해서 잘 찾아야 한다. 마치 작은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긴 철로 된 구조물에 표식이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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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1, 추암에서 전천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13. 12:35
'해파랑길'은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길 약 750킬로미터가 연결된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져서 구간별로 스탬프를 찍으며 나누어 걸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33, 34코스는 동해시 끝에서 끝까지 연결된다. 여기서는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연결되는 '33코스' 길을 살펴보겠다. 32코스가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관광지를 둘러보고 추암역으로 나오도록 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추암해변 관련 소개나 사진은 생략하겠다. 32코스에서 못 봤다면 시작 전에 촛대바위와 출렁다리를 한 번 둘러보고 나오자. 33코스는 그걸 다 구경하고 나와서 추암역에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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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난 후에 동해 바다는국내여행/강원도 2020. 9. 19. 12:49
이곳에 도착한 날 비가 내렸다. 거세게 휘몰아치는 바람은 파도로 마을을 삼켰고, 11월과 닮았던 비는 영혼까지 아프게 때렸고, 마침내 태풍이 왔다. 세상 따위는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나홀로 그렇게 외쳐보아도 비바람에 소리는 메아리도 없이 스러질 뿐이었다. 바람 불면 날아가고, 비가 오면 씻겨가고, 태풍이 오면 쓸려가며, 그 속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우산을 부여잡은들 무슨 소용이 있나. 아무도 볼 수 없는 세상의 끄트머리 어디에서 태풍을 온 몸으로 맞으며 흔들린 사람이 결국은 생의 한 가운데에 있었음을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야 했다. 맑고 뜨거운 여름 하늘처럼 치솟던 분노는 태풍으로 쓸려나가 비바람에 침잠했다. 비로소 나는 실로 오랜만에 어둡고 평화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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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논골담길 벽화마을 논골2길 코스 - 시간여행호 관람 공간이 있는 길국내여행/강원도 2020. 9. 15. 09:59
'논골2길'은 논골1길을 둘러보다가 함께 연결해서 자연스럽게 돌아보기 좋은 코스다. 골목길을 종횡으로 휘저으며 벽화와 함께 동네 구경을 하면서 다니다보면, 1길 2길 같은 구분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게 여행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나름 체계적인 소개를 위해서 각각 따로 분리해서 2길에만 집중해본다. 묵호등대 앞 주차장에서 주변을 휘 둘러보면 아주 심플하고 시크하게 'S'자만 써붙인 건물이 있는데, 여기는 동네 매점이다. 간단한 음료수나 과자 같은 것을 구입할 수 있으니 필요하면 들러보자. 옛날에는 버스 승차권을 판매했는지, 간혹 버스매표소라고 나오기도 하더라. 논골2길은 이 매점을 바라보고 오른쪽 옆쪽의 길로 내려가면 된다. 왼쪽 옆길은 논골1길이다. 매점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