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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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국민은행 앱들은 대체 다 어디다 쓰는 걸까 - 대략 정리IT 2019. 11. 13. 13:34
구글플래이 스토어에서 국민은행 앱을 찾아봤다. 대충 봐도 20개가 나온다. 순간 국민은행이 앱 개발 사업을 하는 IT 회사인 줄 알았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랍게도 국민은행은 은행이다. 대체 'KB국민은행'은 왜 이렇게 많은 앱을 내놓은 걸까. 다른 은행들과 다르게 엄청나게 다양한 사업을 하는걸까. 궁금해서 각각의 앱들이 대체 어디에 쓰이는 건지 하나하나 대충 조사해봤다. * KB국민은행 스타뱅킹: 모든 업무를 다 할 수 있는 백화점 같은 앱이라고. 다른 은행의 대표 앱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KB스타알림: 입출금 알림을 무료로 받기 위한 앱. SMS 입출금 알림서비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KB스타뱅킹미니: 조회, 이체 등 핵심 기능만 담은 앱.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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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웹사이트를 주목해야 할 이유IT 2018. 12. 5. 17:31
언론인들을 비롯해 세계 언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뉴욕타임즈의 인터렉티브 페이지를 칭찬하거나, 버즈피드 형태를 극찬하거나,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형태, 가디안의 시도 등을 언급하며 대화 소재로 꺼내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도 알자지라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더라. 그래서 내가 말해본다. 알자지라도 주목할만 한 언론 웹사이트 중 하나라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몇 개 꼽아보겠다. 색다른 시각 한국 언론들이 외신 보도를 번역해서 내놓을 때도 주로 영미권 언론 기사들을 가져온다. 그래서 우린 알게 모르게 세상을 보는 시각이 서구권 시각으로 맞춰져 있다. 이런 상황에 알자지라를 가끔이라도 접하면, 조금은 다른 시각도 접해볼 수 있다. 알자지라는 아랍권 시각으로 주관이 뚜렷한 편이니까. 알자지라를 보는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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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청년토론회- 배운대로 사는 세상은 지났다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6. 12. 11:51
6월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청년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청년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 그리고 전국의 청년 단체들이 모여서 청년문제와 그에 관한 정책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구종원 서울시청년정책담당관은 개회를 하면서, "요즘 사회는 청년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대로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은 없을까, 있다면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좌장으로 토론을 이끈 임경지 서울시청년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청년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됐지만 그다지 해결된 것은 없다"며, "청년정책 패러다임이 전국적 수준으로 균형적으로 자리잡으려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를 모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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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배워야 할 점 - 팩트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다양성웹툰일기/2011~ 2015. 3. 2. 14:47
며칠 전 전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급기야 메이저 언론사들까지 가담해서 판을 크게 키웠던 '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 한 사람이 인터넷에 찍어 올린 드레스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사태(?)였다. 사진의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느냐는 것으로, '흰금 파검 (화이트 골드, 블루 블랙)' 두 파로 나뉘었던 것. 결과적으로는 파검(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어 올린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렇다고해서 흰검(화이트 골드)로 본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스크린의 상태라든가, 보는 사람 주변의 조명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른 색감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됐으니까. 따라서 이 사진만으로는 흰금(흰색 금색)과 파검(파랑 검정)이 둘 다 맞다. 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니 블루블랙이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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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금 파검? 드레스 색깔 논란 결론 - 화이트골드 블루블랙 둘 다 맞다잡다구리 2015. 2. 28. 17:03
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단 하루만에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어, "흰금, 파검 (흰색금색, 파랑검정)"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세계 메이저급 뉴스 채널, 신문사들도 이 논쟁을 보도하고 분석했는데,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사건의 발단이 된 텀블러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화이트골드 vs 블루블랙 (흰색 금색 vs 파랑 검정)? 일단 사진에 나온 드레스의 원본 색깔은 '블루블랙(blue black, 파랑검정)'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만 오리지널스 (roman originals)'라는 의류회사에서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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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생물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나들이 - 국립생물자원관취재파일 2011. 11. 25. 13:27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뉴스에서 멸종위기 생물들이나, 해외에서 들어온 생물들이 국내 환경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생물들이나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인류의 공통적 문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생물들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국제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단체나 협약 등으로 그런 노력들을 보조해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그저 몇몇 민간단체나 환경운동가들만 이런 생명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려고 하는 걸까. 그 의문을 풀어주는 곳이 바로 ‘국립생물자원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종합환경연구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데,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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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음악 공연 - 월드뮤직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9. 9. 16:34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TV나 각종 미디어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전세계 여기저기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 안에 들어오지 못했던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점점 비슷해져가는 상업용 음악들에서 벗어나, 아직 독특한 형식과 모양, 그리고 기발함과 엉뚱함 등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월드뮤직 자체가 주류에서 약간 벗어난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이 범주에서도 또 변두리로 벗어나 있는 음악들을 모아, 다시 '프린지' 무대를 만들어 놓았다. 행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의 큰 무대에는 주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뮤지션들이 섰지만, 그 옆 작은 무대에는 주로 아마추어들의 작은 공연들이 펼쳐졌다. 프린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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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다문화 사회를 꿈꾸며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취재파일 2011. 6. 13. 14:04
단오를 맞이해 화사하게 단장한 남산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왔다가 우연히 이 안쪽까지 들어와서 둘러보고 나가는 외국인들이 다수였지만, 국악당 한쪽에서 빌려준 고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대만에서 왔다는 소녀들은 한복이 너무 곱다며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한껏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동안 잠시 여행왔다는 그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 건물 안쪽에서 들려오는 맑은 노랫소리를 듣고는 신기하다는 듯 그쪽으로 다가갔다. 국악당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입구 근처 여기저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들의 막바지 점검 연습이 한창이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들 중에는, 새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