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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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면 자야해 - PINK 37 0621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10. 15. 09:10
스리나가르에서는 시카라를 잡아 타지 않으면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당연히 호수 구경을 나갈 때도 시카라를 잡아 타는데, 한 시간에 백 루피 정도. 그런데 이 동네 사람들은 해가 지면 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 그래서 저녁 8시 즘 되면 시카라를 잡아 타기가 상당히 어렵다. 해가 지면 시카라를 잡아탈 수 없어서 옆 집도 놀러가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시카라 하나를 잡아 타고 마지막 호수 구경을 나갔다. 마음 같아서는 좀 멀리 떨어진 예쁜 곳을 마지막으로 봤으면 싶었는데, 우리에겐 마지막이었지만 시카라 사공에게는 일상의 노동이었을 뿐. 잘 시간이 돼서 힘이 다 빠졌는지, 대충 졸면서 느릿느릿 노를 젓는 시카라 사공. 오이양이 힘을 거들어 보았지만, 배의 속도는 여전히 그대로. (괜히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