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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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전시 공연 2010. 11. 13. 18:16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 고려가 사라지고 7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갔고, 결국엔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몇몇 기억 말고는, 찾기도 보기도 힘들어져 버렸다. 고려불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로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려였다. 그래서 사회통합과 저마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해 불교를 숭상했으니, 당연히 불화를 그렸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이 다만 그렇게 문자에 적혀 있는데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의 것, 우리의 것, 목놓아 소리쳤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고려불화를 본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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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욘 사원의 미소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7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3. 16:17
계속해서 앙코르 톰의 바욘 사원. 이 사원은 뭐니뭐니해도 수많은 얼굴(사면상)조각들의 미소가 일품이다. 실제로 이 미소들이 선사하는 한낮 땡볕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아늑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뜻한 미소 아래라서 그런지 휴식조차 달콤한 한 낮의 유적지. 아아... 땡볕에서 제대로 된 반짝반짝 빛나는 금발을 보니까,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셨다. 엄청나. 앙코르 톰 뿐만이 아니라, 앙코르 유적지 안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볼 수 있다. 한 눈에 봐도 대체로 동네에 있는 애들과는 좀 다르게 꾀죄죄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원달러~'라면서 돈을 구걸하거나, 자기가 가이드를 해 준다면서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가이드라고 해봤자 '이건 바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