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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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경계와 평화의 아이러니: 임진각 평화누리국내여행/경기도 2010. 8. 11. 00:22
임진각 평화누리는 2006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공원이다. 약 3만 평 규모의 대형 언덕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시설물들이 들어서 있고, 수시로 각종 공연, 전시, 이벤트 등이 열리는 곳이다. 한반도라는 특수상황과 군사분계선 근처라는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조성된 이 공원은,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잔상이었던 임진각을 평화의 메카로 변모시켜가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평화누리 외곽에는 달리기 하는 소년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었다. 평화누리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평화통일마라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 한다. 이불 싸들고 온 자전거가 눈에 띄었다. 혹시 여기서 캠핑을 하려는 걸까? 캠핑이 허가된다면 여기서 캠핑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싶다. 카페 안녕은 평화누리 한쪽의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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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싶은 바람개비그림일기 2009. 10. 9. 04:18
아아, 이대로 괜찮을 거야, 이대로 괜찮을 거야, 나는 노력하고 있어, 이것 봐, 저 파란 하늘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이잖아, 그래, 난 이렇게 열심히 돌아가고 있어, 열심히, 열심히 부지런히 살고 있어. 라고 말 하던 바람개비,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 부산스러움 속에 자신을 가둬놓고 바삐바삐 돌아가며 애써 진실을 외면하던 모습. 연애질은 부질없는 짓거리라고 생각한다. 시간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 전 인류의 1%만 연애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면, 이 세상은 아마 이미 암도 치료하고, 우주 정거장도 만들고, 세계 기아도 퇴치했을 거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요건인 식의주에 해당하지 않는 옵션. 그러니까 연애 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거고, 더 확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