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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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박스를 샀더니 과자가 있었는데 과대포장 아니고 발리가자잡다구리 2019. 12. 16. 14:00
추워서 마트에 갔다. 마트는 더울땐 시원하고, 추울땐 따뜻하고 언제나 에너지 빵빵, 도심의 놀이터. 사실은 라면 사러 간 거지만. 라면 한 팩 사려고 마트까지 가는게 과연 효율적인가라는 고민도 해봤지만, 돈은 시간보다 소중하니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분배되지만 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돈이 모자란 사람은 시간을 팔아 돈을 아낄 수 밖에 없는게 자본주의. 계산대에 늘어선 긴 줄을 보며 한숨이 나오던 찰라, 신기한 걸 하나 발견했다. 며칠 전까지 못 보던 과자가 놓여 있었다. 플라스틱 박스로 큼지막하게 떡하니 포장돼 있는데, 단돈 3천 원. 마트 PB 상품이라 이 가격에 판매되는 듯 했다. 여기서 PB 상품은 자체개발상품(Private Brand Products)를 뜻하는데, PL(Privat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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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박스를 없애겠다는 환경부, 일단 너네부터 자가용 없애라잡다구리 2019. 10. 25. 20:54
가난뱅이가 조금 편하게 생활하는게 그렇게도 꼴 보기 싫냐. 어떻게든 국민들 쥐어짜서 성과라고 한 줄 써 넣는게 그리도 중요하냐. 나만 반대하는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데도 끝끝내 환경부는 마트에서 박스를 없앨 모양이다. 어느날 마트에 갔더니 자율포장대 위에 이런 플랜카드와 안내 공지가 붙어 있더라. "20년 1월 1일부터 자율 포장대 운영이 중단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반대하고 의견을 내놔도 그냥 지들 맘대로 일 진행하는 거 보고 기가 막혔다. 예전 어느 뉴스에서는 좀 더 논의를 해보겠다는 식으로 기사 나왔던데, 그런 것도 없다. 다른 걸 좀 이렇게 뚝심있게 밀어부쳐봐라. 맨날 만만한게 국민이냐. 위에서 찍어누르면 찍소리도 못 하고 시키는대로 하니까? 박스를 없애자는 환경부와 대형마트의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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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동대문점, 창고형 매장 구경하기잡다구리 2019. 1. 15. 16:02
홈플러스는 집에서 꽤 멀기도 하고, 포지션이 애매해서 가끔 지나가면서도 그냥 소 닭장보듯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화장실 사용하려고 간 김에 라면이나 한 봉지 살까하고 들어가봤더니, 기존의 대형마트 형태와는 조금 다르게 변해 있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이제 '홈플러스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데,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매장 형태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좀 더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창고형 대형마트이지만, 따로 회원가입 필요 없이 입장과 구매가 가능하다. 특정 카드를 사용하면 조금 더 할인해주는 것이 있기는 하다. 작년 여름 쯤 재정비해서 재오픈 한 것으로 보이는, 홈플러스 스페셜 동대문점을 구경해보자.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은 푸드코트와 식당, 빵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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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노후대비를 한 방에웹툰일기/2009 2009. 11. 3. 18:30
갑자기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어제는 (박스 가지러) 마트 갔더니, 마트 앞 온도계가 -1 도. 오오, 이제 밖에다 우유랑 설탕이랑 섞어서 내 놓으면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거야? ;ㅁ;/ 어쨌든 추워졌으니 올해도 방 안에 박스집을 짓는다. 사실 이건 제작년 즘 부터 '패닉룸'을 위해서 만들었던 거였다. 그 때는 푹푹 찌는 한여름이었는데, 세상도 싫고, 사람도 싫고, 이것저것 다 꼴 보기 싫어서 박스로 방 안에 집을 짓고는 패닉룸 삼아서 그 안에서 가만히 누워 있기도 하고 그랬다. 그랬더니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어느정도 차단되고, 심리적 안정도 찾아지는 듯 하고 좋았다. 여름의 박스집은 덥다는 이유로 안에 오래 있기 어렵지만, 겨울엔 내부가 따뜻하니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바닥에 박스를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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