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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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던져주는, 경희대 앞 골목 벽화국내여행/서울 2013. 6. 3. 14:17
회기역에서 경희대 올라가는 골목길엔 벽화들이 있다. 초행이라도 가기 쉬운 큰 길을 버리고, 골목길로 올라가야 한다는 게 약간 어렵긴하지만, 독특한 벽화를 보면서 산책 할 요량이면 선택할만 하다. 요즘 여기저기 벽화가 많아서, 벽화가 있는 골목이 그리 신기하진 않다. 하지만 경희대 벽화는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어서, 예쁘기만 한 다른 동네 벽화들과는 좀 다르다. 굳이 벽화 때문에 찾아가기는 좀 그렇지만, 이왕 갈 일이 생긴다면 한 번 쯤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회기로 21가길이었던가. 경희대 올라가는 큰 길에서 벗어나 골목길을 택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볼 수 있는 벽화들. 공주가 왜 꼭 백인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이겠는데, 근데 백설공주는 백설처럼 하얗다고 백설공주니까 피부가 하얀게 맞을 텐데... 하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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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소통하는 삶의 기록들 - 인천 배다리 벽화골목국내여행/경기도 2011. 7. 18. 12:32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지나 철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허름한 담벽에 벽화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흔히 배다리라 불리던 이 동네는 마을이 소 뿔처럼 생겨 우각리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아무도 살지 않거나 아직도 누군가 생을 이어가고 있는, 다 쓰러져가는 집들 사이로 이미 철거된 공간이 휑하니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곳. 누군가는 그대로 삶을 이어가자 하고, 또 누군가는 좀 바꾸어 보자 주장하며,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곳. 처절한 상처처럼 너덜해진 담장 위로, 곱게곱게 싸 들고 오다가 미끄러져 철푸덕, 떨어뜨려버린 케이크의 데코레이션 처럼 그렇게 벽화들이 자리잡고 있다.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삶의 기록을 위한 벽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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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관광코스, 가 볼 만한 곳 - 오동도, 하멜공원, 고소동 벽화 골목, 금오도국내여행/전라도 2011. 6. 23. 17:07
오동도 오동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여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도라 했다지만, 지금은 동백 군락지로 유명한 섬이다. 오동도는 여수항 가까이에 있는 작은 섬인데,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어 다리처럼 건너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혹은 걸어서 섬까지 들어갈 수 있다. 오동도에 들어서면 너른 광장에 일정한 시간마다 자동으로 켜지는 분수가 먼저 보이고, 그 앞 상가 옆쪽으로 산책로가 시작된다. 길을 따라 소나무와 대나무, 동백 등이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또 바로 옆으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이 펼쳐져 있어서 작은 섬의 아기자기한 맛을 짧은 시간 안에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오동도: http://odongdo.go.k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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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만드는 사람들 -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내여행/전라도 2011. 6. 17. 13:59
여수세계박람회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인 만큼, 지역사회의 준비가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수는 서울 등의 대도시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여러모로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는 만큼 준비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다. 박람회 준비에 발벗고 나선 여수시민들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만난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김현수 사무처장은 자신을 시민운동가, 자원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시민운동을 25년째 하면서, 여수라는 지역사회를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를 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지방행사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했다. 물론 이 행사를 여수에 유치하는 데는 여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