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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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6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6. 15:11
더 이상 우러나오지 않는 티백처럼 탁한 황토빛 세상 속에 멀거니 들어만 있었던 어느 의미없는 날의 사소한 이야기. 비는 바람을 타고 이 하늘 파란 밤을 날아서 내게 깊이깊이 아주 멀리멀리 파고드는 저 우주의 메세지 사랑을 또 감추고 홀로 외로운 여행을 하는 어느 세상의 작은 섬에 찾아오는 반가운 푸른 이야기 홀로 길을 걷다가 은하수라도 만나서 쉬어갈 수 있다면 홀로 길을 걷다가 작은 바닷가 따스한 물 속에서라도 작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만 있다면 이야기가 되어 줄텐데 작은 이야기가 되어 줄텐데 비는 어딘가에 있었던 이제는 잊혀져가는 사람들 소식일텐데 한 때는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감당하기엔 너무 벅찰 때도 있었지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정신이 나가 움직일 수 없던 그 시간들 이제 몇 번의 사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