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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내 키보다 높은 곳(2층)에 작은 창문 하나가 있는데, 거기가 바로 앞집 화장실. 달빛 고운 아름다운 저녁이면 한 처자가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한다. 아아, 로렐라이가 나를 유혹하고 있어... 덴장... 이러다 오타쿠에 변태까지 될 상황. ㅡㅅㅡ;;; (참을 인)
사실은 어제, 머리가 너무 길어 귀찮아서 머리를 잘랐다. 머리만 자르고 감고 나서 목욕탕이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르고 나니깐 온 몸에 붙은 머리카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샤워를 했다. ㅠ.ㅠ 11월의 냉수마찰이라니... 샤워가 아니라 도 닦는 기분. 이러다가 엄청 건강해져 버릴 것 같은 느낌! 그나마 어제 해서 다행이다, 오늘은 서울에 비 왔다... ㅡ0ㅡ;;; 앞으로는 어쩌나~ 근방 4킬로미터 내에 찜질방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