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
멸종 생물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나들이 - 국립생물자원관취재파일 2011. 11. 25. 13:27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뉴스에서 멸종위기 생물들이나, 해외에서 들어온 생물들이 국내 환경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생물들이나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인류의 공통적 문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생물들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국제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단체나 협약 등으로 그런 노력들을 보조해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그저 몇몇 민간단체나 환경운동가들만 이런 생명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려고 하는 걸까. 그 의문을 풀어주는 곳이 바로 ‘국립생물자원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종합환경연구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데, 200..
-
유치원 꼬마의 여성어웹툰일기/2011~ 2011. 10. 12. 17:29
야외에 소풍 나온 유치원 생들 보니까, 얘네들이 벌써 여성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연애질(!)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울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선생님이 "여러분~ 짝하고 잡은 손 놓고, 한 줄로 걸어가요~" 했는데, 끝까지 잡은 손 안 놓고 둘이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커플이 꽤 있었음. 뒤에서 보던 초보 선생님이 걔네들에게 손 놓으라고 타이르자, 남녀 꼬마 커플끼리 울먹울먹 시투룽.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안 해. 경륜 있는 샘이 그걸 보고 오더니, "손 꼭 잡고 조심해서 건너요~" 하고 둘이 함께 건너게 해 주니까 그제서야 방긋방긋 움직였다. 초보 샘도 뒤에서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고, 보던 나도 피식 웃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너네도 나중에 공대 여대 들어가면 다 끝..
-
나 혼자면 어때요 난 통닭 있는걸웹툰일기/2007 2007. 8. 29. 23:55
서울숲에서 통닭이나 도시락, 각종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해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김밥 하나 사이다 하나 사 들고 가서 먹는 것 뿐이었다. 엊그제는 갑자기 닭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서울숲에서 닭을 먹었다. 닭 값도 닭 값이지만, 혼자서 풀밭에 앉아 통닭을 먹는다는 게 좀 거시기스러웠다. 근데 의외로 혼자 먹어도 운치(?) 있고, 맛 나더라. 야외 풀밭에서 먹으니까, 방구석에서 혼자 벽 보고 먹는 것보다 훨 낫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긴 했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고 싶어서 본 거겠지. 혼자서도 잘해요~ 다음번엔 혼자 고깃집 가서 삽겹살에 소주 먹기에 도전할테다. (근데 우리 동네 고깃집은 기본 3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