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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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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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에서 안드로메다인이 죽어가고 있다웹툰일기/2007 2007. 8. 24. 16:59
뉴스 일기예보에서 어제부터 열대야 현상도 서서히 사라질 거라고 했다. 개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이러다간 10년 후 여름은 인도처럼 낮 온도가 40도에 육박할 수도 있겠다. (할 수 있어!) 듣자하니 도심에선 아스팔트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와, 큰 건물들이 바람을 막는 등의 이유로 열섬현상이 심각해 열대야 현상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동네는 조그만 공장들이 많아서 열기가 밤에도 계속되는 현상까지 있다. 아 어쨌든 주저리주저리 다 필요 없고, 나도 옆집처럼 에어컨을 사 달든지 해야겠다. 에어컨도 지구 온난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사용 자제 운동을 하던데, 에어컨 사용 자제 운동을 벌이는 그 단체의 사무실엔 에어컨 안 트는지 궁금하다. 태풍이라도 좀 와 줬으면 좋겠는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