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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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행하며 모았던 대만 영수증 복권 200여 장 맞춰봤더니해외소식 2020. 6. 5. 18:19
작년에 대만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열심히 영수증을 모았다. 대만의 편의점 등에서 주는 영수증은 복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왕 공짜로 주는 복권이니 고이고이 잘 간직하면 혹시나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직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탈세 등을 막기 위해서 영수증 복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영수증 줄만 한 곳에서는 잘 챙겨준다. 물론 노점상이나 시장 같은 곳에서는 안 주는 곳도 많다.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나 편의점 들어갈 일이 많기 때문에, 근 한 달 여행하면서 200장 넘는 영수증을 모을 수 있었다. 단순히 30일로 나눠봐도 하루 평균 영수증을 7장 정도 받은 셈인데,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겠지만 직접 해보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거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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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영수증이 로또 복권잡다구리 2016. 1. 14. 14:11
대만(Taiwan)은 영수증 복권제를 시행하고 있다. 편의점을 비롯한 일반 가게에서 발행해주는 영수증에 번호가 찍혀 나오는데, 이게 바로 로또 번호. 물론 따로 돈 내는 것도 없다. 이 영수증 복권제는 1951년부터 시행됐다고 하는데, 시행했을 당시 세금이 꽤 많이 더 걷히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아마도 대만은 아직도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노점상 같은 것도 많아서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듯 하다. (대만 영수증 견본. 이미지: 위키피디아) 위 영수증 이미지 견본을 보면, SH 다음에 여덟 개의 숫자가 있다. 이 숫자가 바로 로또 번호다. 앞에 영문자 SH는 이 영수증에 임의로 찍힌 거고, 영수증마다 다르다. 이 문자는 상관없고, 영수증 상단에 크게 찍혀있는 숫자 여덟개만 중요하다.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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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닦은 휴지, 영수증도 재활용? - 서울시 쓰레기종량제 봉투 수거 거부 정책잡다구리 2015. 3. 1. 17:19
서울시에서 "분리수거 안 된 쓰레기는 안 받겠다"라며,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뉴스 기사에 나온 내용들만 보자면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을 잘 하자'라거나,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들은 실명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수시로 쓰리게 종량제 봉투를 검사해서 분리 배출이 제대로 안 되는 동네는 며칠간 쓰레기를 안 받아주는 등의 벌칙을 부과하겠다는 내용. 여기까지만 하면 '아, 우리집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 잘 하고 있으니까 별 문제 없겠지'하며 그냥 넘겨버릴 수도 있는데, 인터넷에 전단지 사진 하나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어느날 느닷없이 나타난 전단지 한 장. 내가 이 전단지를 본 것은 2월 28일 인터넷을 통해서였다. 아직 실물은 보지 못했다. 누리꾼들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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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를 그냥 버리지 말아줘웹툰일기/2008 2008. 4. 17. 13:36
메모지 사는 돈도 아깝고, 메모장을 사도 잘 안 들고 다니거나, 들고 나가는 걸 까먹거나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영수증 뒷면에 주로 메모를 한다. 영수증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버리고 싶을 때 아무때나 미련없이 버릴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은행이나 행사장 사전등록하는 곳이나 고객센터 같은 곳에 영수증 뒷면에 메모를 해 가서 내용을 보여주면, 십중팔구 그냥 보고 버린다. 다른 내용들도 메모가 돼 있는데 버리면 어떡하냐고!!! ㅠ.ㅠ 일본에서는 다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종이에 메모를 해 가도 보고 난 다음 다시 되돌려 주던데... 사실 이것도 좀 짜증난다. 그냥 버리면 될 것을. ㅡㅅㅡ;;; 그냥 버리지도 말고, 무작정 돌려 주지도 말고, 딱 한마디만 물어봐 주면 될텐데. "이거, 버릴까요?" 라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