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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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존재의 즐거움, 다이소에서 구입한 잔뜩 쓸모없는 물건들잡다구리 2020. 7. 27. 19:29
세상에 꼭 뛰어들어 아웅다웅 자신을 증명하고 인정받으려고 피 터지게 싸우며 일상의 전쟁을 치루면서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어서 쓸쓸한 어느날, 큰 다이소에 가서 "쓸모없는 물건들을 잔뜩 사보자"라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서울에서 큰 다이소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으로 갔다. 이번 쇼핑의 규칙은 단 하나, 쓸모없는 물건을 사자. 사서 뭘 할건지, 바로 버리면 돈 아깝지 않은지 따위 고민하지 말고, 그냥 세상에 버림받을, 누가 이런걸 사나 싶은 것들을 사보자였다. > 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탐방기, 서울에서 가장 큰 다이소 중 하나 근데 의외로 다이소에 크게 쓸모없는 물건들은 많지 않더라. 당연한 것 아닌가, 장사하는 곳인데 쓸모없는 것들이 많으면 망하지. 그래서 큰 맘 먹고 갔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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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은 어디로 가야할까 - 립반윙클의 신부잡다구리 2019. 1. 29. 00:34
주인공 '나나미'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현실에서는 조용히 살아가면서 SNS에서는 거짓말을 잔뜩 늘어놓으며 살아간다. "쇼핑하듯 쉽게" SNS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을 했고, 결혼식 하객도 SNS를 통해 만난 대행업자 '아무로'를 통해서 동원한다. 그런 결혼생활도 얼마 가지 못 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게 됐고, 결국 파경에 이른다. 그러다가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립반윙클'. 그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을 하면서, 두 여자는 조금씩 가까워지며 친구가 된다. (이후 스포일러 잔뜩) 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나나미가 결혼식을 할 때부터 모든 것이 계획됐을 테다. 이미 아무로는 마시로에게 친구를 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테고, 아무로는 이때 나나미를 찍었겠지. 현실 세계에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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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더종로점 잠깐 방문기국내여행/서울 2018. 1. 24. 12:19
이름부터 다른곳과는 다르다고 알려주는 '스타벅스 더종로점'. 2017년 12월 20일에 개장했는데, 개장일날 행사를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한 바탕 유명세를 치뤘다. 총 330여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스타벅스 중에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 이곳을, 오픈한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가봤다. 뉴스만 봤을 때는 따로 건물을 지은 건가 싶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종로타워 안에 입점한 형태였다. 종로타워는 '국세청 빌딩'으로 불리는 그 건물이다. 한때 윗부분이 아래위로 움직인다는 낭설이 떠돌기도 한 그곳. 따라서 종각역 3번 혹은 3-1번 출구로 나가서 종로타워 정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스타벅스 더종로 종로점인데 제일 크다는 상징적 의미로 '더(the)'를 붙인 듯 한데,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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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9. 17. 22:51
앞편에서 넘어옴. >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거나, 동해안 종주를 한다거나 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과 함께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 원래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쓰는 것 싫어하는데, 이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도 좀 있길래 대강 한 번 소개해본다. 여행 종료 조건 일단 특별한 목적지 없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종료 조건을 세웠다. 아래 조건 중 단 하나라도 걸리면 여행은 바로 종료한다는 조건이었다. - 여행기간은 30일. 이때는 무조건 종료. - 여행비용 100만 원 넘어가면 무조건 종료. - 심하게 다치거나, 자전거가 심하게 망가지면 종료. - 각종 사고나 범죄 등을 당하면 종료. - 재미없거나 하기 싫으면 종료. 이래서 대략 26일간 돌아다니고 종료했다. 서울에서 부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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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프리미엄 와퍼 시식기 - 콰트로 치즈 와퍼, 치즈와퍼, 통새우와퍼잡다구리 2017. 2. 20. 13:59
휴일이고 비도 오고 갑갑해서 거리로 나섰다가 배가 고파오니 일단 주변에 보이는 만만한 곳은 버거킹. 예전부터 '프리미엄 와퍼 3900원'이라고 붙어진 포스터를 보며 한 번 맛봐야지 하던것도 있었고 해서,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씩씩하게 박차고 들어가려 했으나 당기는 문이어서 열리지 않고. 뭐 그럴 수도 있지. 어쨌든 버거킹 프리미엄 와퍼 시식기. 치즈와퍼 만원팩에도 눈길이 갔지만, 어느모로 보나 저건 커플용 패키지. 커플용이라고 혼자 먹지 말란 법은 없지만, 딴 건 다 그렇다 쳐도 콜라 두 잔이 걸려서 에러. 차라리 프리미엄 와퍼 세 가지 모두를 만원팩으로 팔면 좋았을 텐데. 어쨌든 메뉴를 선택해야하지만 비도 오고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치즈와퍼, 콰트로 치즈와퍼, 통새우와퍼. 치즈와퍼와 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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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 - 지하 1, 2층 구경국내여행/서울 2017. 2. 2. 19:28
'시민청'은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마련된 공간이다. 공연, 전시, 강좌 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고, 딱히 아무 일 없는 날에도 가서 둘러보며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이 근처에서 잠시 쉬었다 갈 곳이 필요하다거나, 만날 약속을 잡는다든지 할 때도 활용하기 좋다. 전편에 이어 시민청 구경을 해보자. 딱히 설명할 내용은 없어서 사진만 주르륵. > 앞편: 서울시청 시민청 & 군기시 유물 전시실 자투리 공간에도 뭔가 이것저것 넣어서 활용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좀 정신 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기자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취향따라 혹은 그냥 정신상태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겠다. 그런데 의외로 식물이 별로 없다. 지하 공간이지만 좀 더 식물이 많았으면 싶다. 공연장은 조금만 둘러보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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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 - 서울숲 앞 컨테이너 박스 백 개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7:12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2016년 4월에 오픈한 컨테이너 박스 건축 집합체(?)이다. 롯데면세점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한 기금으로 컨테이너 박스 100여 개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알음알음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찾아갈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서울숲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숲 2번 출입구 바깥에 있다는 것.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가면 가깝다. 뭔가 이것저것 짓고 있는 공사장 분위기의 공터 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서울숲 들어가기 전에 이곳을 통과해 가보자. 겨울연못, 바닥분수 같은 것들이 있는 서울숲 2번 출입구 쪽에서 바라본 '언더스탠드 애비뉴' 모습이다. 한 커플이 이 앞에 서더니 여자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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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창동 61 - 창동역 컨테이너 박스 공연장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3:50
창동역이 있는 창동에 있는 '플랫폼 창동 61' (창창창).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건축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 건축물로 꽤 규모가 큰 편이고 특색도 있는 편이라서, 더러는 서울 3대 컨테이너 박스 건물로 꼽히기도 한다. 동북권의 도시 재생을 하여 문화를 살리고 어쩌고 창대한 소개가 있지만, 아직은 막상 가보면 다소 썰렁한 편이다. 음악을 주제로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곳과는 다른 점인데, 음악 공연과 소규모 강좌, 강습 같은 것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식당과 카페도 몇 개 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공연을 보러 가거나 모델 데리고 사진 촬영 가거나 하는 정도로 쓰는 게 좋을 듯 하다. 이곳 구경만을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