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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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진정성의 공명 -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님과의 대화취재파일/인터뷰 2010. 8. 5. 17:57
정문을 들어서기도 전에 본관까지 쭉 뻗은 도로가 눈길을 끌었다. 그 길 양편으로 계곡처럼 들어선 독특한 건물 또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화여대의 새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화캠퍼스 복합단지(ECC)'는, 그렇게 처음 이 학교를 들어서는 사람에게 독특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연면적 2만여 평, 총 6층으로 이루어진 캠퍼스 공간. 그 공간을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을 하고, 그늘을 즐기고 있었다. 지상인지 지하인지 제대로 분간이 가지 않는 그 복합단지는 사실 좀 삭막한 데가 있다. 건물 전체를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서 열린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긴 했지만, 어쨌든 엄청난 규모의 인공구조물은 사람에게 위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공간을 지나서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