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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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박스를 샀더니 과자가 있었는데 과대포장 아니고 발리가자잡다구리 2019. 12. 16. 14:00
추워서 마트에 갔다. 마트는 더울땐 시원하고, 추울땐 따뜻하고 언제나 에너지 빵빵, 도심의 놀이터. 사실은 라면 사러 간 거지만. 라면 한 팩 사려고 마트까지 가는게 과연 효율적인가라는 고민도 해봤지만, 돈은 시간보다 소중하니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분배되지만 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돈이 모자란 사람은 시간을 팔아 돈을 아낄 수 밖에 없는게 자본주의. 계산대에 늘어선 긴 줄을 보며 한숨이 나오던 찰라, 신기한 걸 하나 발견했다. 며칠 전까지 못 보던 과자가 놓여 있었다. 플라스틱 박스로 큼지막하게 떡하니 포장돼 있는데, 단돈 3천 원. 마트 PB 상품이라 이 가격에 판매되는 듯 했다. 여기서 PB 상품은 자체개발상품(Private Brand Products)를 뜻하는데, PL(Privat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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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 섬으로해외소식 2019. 8. 27. 18:07
8월 26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최종 확정된 새 수도 예정지는 동 칼리만탄 주(East Kalimantan)의 '북 프나잠 파세르(Penajam Paser Utara)'와 '쿠타이 카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의 일부 지역이다. 최근까지 동칼리만탄의 큰 도시인 발리파판(Balipapan)과 사마린다(Samarinda) 두 개 도시를 놓고 저울질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발리파판과 사마린다 사이 일대를 예정지로 결정했다. 아직 도시 설계를 진행중이라 다소 바뀔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쪽 지역이라고 알아두면 되겠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문제는 이미 몇십 년 전부터 제기됐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에 많은 문제가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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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어 표기에 한글 사용,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 이야기해외소식 2019. 5. 2. 01:04
부톤 섬(Buton)은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 남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제주도 두 배를 약간 넘는 면적이고, 대부분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50만 명이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전체에서 보면 소수민족이지만, 이 섬에서는 다수를 이루고 있는 부족으로, 인구는 약 7만 명이다. 찌아찌아족은 민족 고유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랍 문자의 변형이나 로마자 등을 사용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에게 한글 사용을 제안했고, 2009년에 부족장 회의를 거쳐서 한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印尼에 '한글섬' 생긴다, 2009.08.06. 연합) 이때 한글 교사로 파견된 정덕영씨가 최근에도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중간중간 도움을 받는 듯 하지만, 상시 거주하며 한글을 가르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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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 조건해외소식 2018. 1. 5. 01:38
현재 인도네시아는 세계 169개국에 대해 거의 모든 공항, 항만, 육로 체크포인트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고, 그 속에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한국 여권을 가진 사람은 발리 공항 등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몇몇 사항을 알아보자.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 * 무비자 체류 기한: 30일. (밤 11시 59분에 도착해도 하루로 계산) * 30일 후에 연장 불가능. * 연장이 필요하다면 도착비자(Visa on Arrival)를 사야 함. 현재 35달러(USD). 도착비자는 30일 후에 1회에 한하여 30일 짜리를 한 번 더 (돈 주고) 받을 수 있음. * 무비자 대상 범위 - 레저, 여행 - 가족 (방문) - 사회적 교류 - 예술, 문화 - 정부 방문 - 강연, 세미나 참석 -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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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 화산 분화 조짐, 주민 8만 명 대피, 관광객도 주의해외소식 2017. 9. 27. 17:19
여행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궁 산(mount Agung (3,031m))이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궁 화산은 이미 며칠 전부터 분화 조짐을 보여서, 인근 주민들을 대피소에 피난시키고 구호물자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9월 27일 현재,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궁산을 화산 위험 경보 4단계, 붉은색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최고 단계 레벨인 이 경보는, 화산 폭발 잠재력이 크므로 대피가 필요하고, 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발리의 경우는 아직 화산재가 분출되지는 않았지만, 수증기로 보이는 연기 기둥이 분화구에서 500미터 높이까지 솟아올랐다고 한다. 즉, 아직 위협적인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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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붓 - 발리, 우붓에 있는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을 위한 협업공간웹툰일기/2011~ 2015. 7. 3. 11:18
한국인들에게는 아직도 신혼여행지 정도로 알려져 있는 섬, 발리. 그곳에도 이른바 '협업 공간'이 있다. 협업공간은 주로 스타트업으로 회사를 만들기 전이나, 만든 후라도 자금이 부족해서 사무실을 낼 수 없는 형편인 경우, 혹은 프리랜서나 뭔가 해보려는 백수 등이 자신의 노트북 피씨를 들고 가서 놓고 일을 하는 공간이다. 공간을 운영하는 측은 소정의 사용료를 받거나 음료를 팔거나 해서 공간을 유지한다. 어떻게 보면 카페에서 노트북 놓고 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인데, 협업공간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카페보다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게다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뭔가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일단 공통의 관심사가 형성되고, 그런 사람들끼리 교류해서 커뮤니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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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국인 관광 무비자 입국 가능해외소식 2015. 6. 28. 14:35
2015년 6월 9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은 인도네시아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무비자 입국 조치와는 다르게, 아무데나 입국해도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딱 정해진 곳으로 입국할 때만 무비자 입국 혜택을 볼 수 있게 정해놨다. 일단 아래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게시한 공식 문서 내용이다. 한국인,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 안내 2015년 6월9일부터 인도네시아를 입국하는 한국인은 5개 국제공항과 4 개 항만을 통하여 다음의 조건으로 무비자 (사증면제) 입국이 허용된다. 1. 관광목적 입국 2. 최대30일 체류 가능하며, 연장 혹은 체류허가 조건 변경 불가 3. 무비자 입국 공항 & 항만 : I. 공항 :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Soekarno H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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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에도 가끔 이런 일이 있다: 아세안 문화관광축제전시 공연 2011. 10. 4. 04:53
읽다가 김 빠지지 않게 미리 알려 드리자면, 이 축제는 이미 끝났다. 라고 써놓고 보니, 서두에 이런걸 쓰면 또 읽기도 전에 김 새는 효과를 보이는 아주 익사이팅한 문장이네. 익사이팅 안 하면 말고. '아세안 문화관광축제'는 지난 10월 3일까지 3일간 신도림 역 1번 출구 쪽의 디큐브 파크에서 열렸다. 어느날 지하철 타고 가다가 앞자리 앉은 여자의 짧은 치마를 무심코 보다가, 눈이 마주쳐서 뻘쭘한 시선을 위로 향했더니 이런 축제 한다는 광고가 떡하니 붙어 있었다. 보통은 '재밌겠네, 가봐야지'하고는 까먹고 마는데, 사람이 심심하다보면 어릴 때 살구받기 하던 추억까지 떠오르며 몸부림 칠 때가 있느니, '아, 거기나 가 볼까'하고 별 기대도 없이 쭐래쭐래 동네 마실가듯 슬리퍼 질질 끌고 나간 곳에서 의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