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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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전에 이미 우리는 기계에게 지고 있었지웹툰일기/2011~ 2016. 3. 12. 09:51
인공지능 기술이 조금은 발전했길 바라면서 이제 한 판 정도는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벌써 알파고가 2승을 했다. 그것도 불계승. 언젠가 일어날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것 뿐이지만, 그걸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빠른 발전에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어쨌든 이번 바둑 대결 자체는 그냥 게임으로 여기고 관전했으면 싶다. 이기든 지든 그 나름 의미가 있다. 이런 일이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니고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여기 살고있는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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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은 나를 싫어해웹툰일기/2008 2008. 9. 13. 17:42
예전에는 컴퓨터 하나 사서 오 년 넘게 쓸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손에 들어오는 전자제품은 5년을 못 넘기게 됐다. 아무래도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전자제품 만드는 회사들이 일부러 제품들을 약하게 만들어서 쉽게 고장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근데... 딴 건 다 그런 음모가 숨어 있어서 그렇다 쳐도, 멀쩡한 멀티탭이 벌써 세 개 씩이나 고장나는 모습을 봤다는 건 좀... ;ㅁ; 그렇다고 물건을 함부로 다룬다든지 발로 찬다든지 던진다든지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떤 친구는 화 날 때마다 핸드폰을 집어 던지는 녀석이 있었는데, 그렇게 집어 던져도 오래오래 잘만 쓰더구만... ㅠ.ㅠ 난 아무래도 디지털 문명과는 안 맞는 듯 하다. 저 멀리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사막 어느 오아시스 마을로 떠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