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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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미터 절벽에 매달린 숙소에서 하룻밤 - 페루 쿠스코, 스카이 롯지해외소식 2015. 12. 3. 02:01
절벽에 둥지를 짓고 사는 콘도르는 어떤 느낌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밤을 맞이할까. 이런 의문에 답을 제시해줄만 한 숙소(?)가 있다. 바로 '스카이 롯지 (skylodge)'. 스카이 롯지는 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붙어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숙소다. 위치는 페루 쿠스코 인근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이 계곡은 수많은 유적지 등이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마도 스카이 롯지는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듯 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Skylodge Adventure Suites by Natura Vive)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니 아찔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400미터 상공에 마치 드럼통이나 맥주통처럼 매달려 있는 스카이 롯지 숙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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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길, 중국 서안 화산 장공잔도잡다구리 2015. 3. 22. 01:39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가끔 나오곤 하는데, 이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곳이 바로 '중국 화산(華山)의 장공잔도(長空棧道)'다. 화산은 중국 오악(五嶽: 다섯 개의 이름난 산) 중 하나로, 깎아지른 절벽들이 들어서 있어서 산세가 험하고 기이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화산파라는 무림의 한 파벌의 본거지가 이곳이었다고 한다. 화산은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서안(西安, 시안)에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자들이 서안을 구경하면서 함께 찾아가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화산, 장공잔도. 사진: 위키피디아) 이 산에 나 있는 길들 중 하나가 '장공잔도'라는 것인데, 심심하면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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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는 장군들의 바위 - 인천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취재파일 2011. 11. 26. 10:43
한여름의 기세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가을 녘에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백령도로 여행을 떠났다. 보통 이런 단체여행이면 아이와 부모들이 한데 뒤엉켜 북적북적 정신 없지만, 이들은 ‘어린이 과학동아 어린이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부모 동반 없이 여행길에 올랐다. ‘서해 5도 바로 알기’ 프로그램 중 백령도, 대청도 코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천관광공사와 어린이 과학동아, 그리고 디엠지 문화포럼이 함께했다. 이른 아침 피곤한 눈을 비비며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집결한 아이들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구를 지날 때는 이미 모두들 두 눈이 초롱초롱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다. 배 출발하기 전에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인사와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짤막하게 있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