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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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엉덩이를 베고 자다웹툰일기/2007 2007. 8. 23. 02:36
요즘 열대야 현상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있는 상황. 지하철 같은 시원한 곳 들어가면 잠이 쏟아진다. 지하철 문 옆의 끝자리에서 난간에 기대어 졸고 있었는데, 왠 여자가 오더니 난간에 기대어 서는게 아닌가. 기대 서는 것 까진 좋은데, 엉덩이가 딱 내 머리에 와 닿는게 문제. 엉덩이로 머리를 밀다니! 사실 정신없이 졸고 있어서 만사 귀찮았다. 그냥 계속 가만 있으면 지가 알아서 피하겠지 하고 가만 있었다. 그랬더니 결국 내가 내릴 때까지 저런 상태로 갔다, 약 30분 동안. 나도 그렇지만 쟤도 참 대단하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던데... 그나마 가스 분출 사고 같은 것이 없었던 게 천만다행. 근데 폭신한 걸 베고 있으니 잠도 더 잘 오긴 하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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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스타 되다 - GRAY 2 0614 #1/2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8. 22. 12:15
푸른 바다 저 멀리 GRAY 2 0614 #1/2 토크쇼 스타 되다 1. 아침햇살이 너무 밝아 눈을 떠 보니 여덟 시 반이었다. 거의 새벽 네 시 즘 돼서 잠이 들었으니 푹 잤다고는 할 수 없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커튼 치고 다시 잤겠지만, 그 호텔에선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가방 꾸려서 곧장 나가버렸다. 마치 그 방에 폭탄이라도 설치된 것처럼 재빠르게. 1층 프론터로 내려가니, 어젯밤에 숙박료로 사기 친 그 지배인이 ‘Good Morning, sir’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인사했다. 아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 가까스로 진정시킨 마음이 그 녀석을 보니 다시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체크아웃 하는 거냐고 묻길래, 시큰둥하게 그렇다고 하고 나가려고 했다. 그랬더니 여권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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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웹툰일기/2007 2007. 8. 17. 01:05
예전에,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사람들이 넘어져 다치는 사건이 있었지요. 그 이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이런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손잡이를 꼭 잡으시고 탑승 하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잘 잡지 않는데, 그 방송을 들으니 손잡이에 관심이 가더군요. 안전을 위해 잡으라는 말에 일리가 있어서 잡으려고 하는 순간, '이거 정말 잡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들 손에 화장품 묻혀 다니는 건 예사잖아요. 지하철 안에서 신발 벗고 발바닥 긁은 아저씨가 손잡이 잡았을 수도 있잖아요. 화장실 가 보면 손도 안 씻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도 많던걸요. 운동 같은 것 하고 와서 손이 땀 범벅인 사람도 있을 테구요. 피자를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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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님은 항상 전지현보다 예뻐?웹툰일기/2007 2007. 7. 30. 03:38
'전지현이 이뻐, 내가 이뻐?' 이렇게 묻는 여자들을 몇 번 본 적 있다. 물론 전지현이라는 이름은 이영애, 효리 등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붙는다. 이런 질문 받는 남자는 진퇴양난의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전지현이 더 이쁘다고 하면 분명히 삐칠테고, 그렇다고 니가 더 예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ㅡ.ㅡ; 대체 이런걸 물어서 대답을 강요하는 이유가 뭐냐!!! 정말 그게 궁금해서, 몰라서 묻는 건 아닐테지? 설마~ 거울만 보면 알 수 있는건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