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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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살아가고자사진일기 2010. 5. 20. 20:45
세상도 변하고 산천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고 너와나도 변했다. 모진 풍파에 그 모습을 바꿔가는 저 바위가 그러하듯,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한다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받아들이자, 적응하자. 그래도 가슴 깊이 기억하자. 너와 나는 그 높고 깊고 현명한 진리를 알리려 펜을 들지 않았다는 것을. 그저 속 시원히, 할 말 다 하고 살기 위해 누가 읽을지 알 수 없어도 저 작고 더러운 종이 끄트머리를 끄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바위처럼 살아가고자, 모진 비바람에 굴하지 않게 견디고 견디고 또 견디고 견뎌야 하겠지마는, 참지는 말자 이 속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거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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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 6/8 200806국내여행/전라도 2009. 4. 25. 16:39
우이도의 명물이 모래언덕이긴하지만, 하루종일 모래언덕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되긴 되지만). 그렇다고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봐도 행동반경이 정해져 있어서 조금 갑갑한 느낌. 그래서 이왕 우이도 온 김에 산을 넘어서 건너편 다른 동네도 한 번 가 봤다. 돈목해수욕장 가운데 즘 나 있는 산길을 쭉 따라가면, 우이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낮은 산을 두 개 넘어야 하지만, 낮은 산이고, 길도 험하지 않아서 그리 힘들진 않다. 하지만 풀숲에 가려서 길이 거의 안 보이고, 인적도 드문 길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주의 할 필요는 있다. 돈목해수욕장에서 산 쪽으로 들어가면 곧 이런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길을 따라가다가 낮은 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