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
격정소나타리뷰 2011. 3. 15. 20:02
사람들은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세상을 살아간다. 사실은 자기들도 걱정 돼 죽겠으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 못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애써 태연한 척 하다가, 결국은 울음을 터트리면서. 그러면서도 다들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은 채, 아무렇지 않다고, 떨리긴 왜 떨리냐고,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살아간다. 아마도 그래서 싸이가 필요하고, 트윗이 필요하고 페북이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내 자신이 봐도 한심한 현실의 나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좀 더 나은 나 자신을 만들어 스스로 보기에도 흐뭇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넌 왜 그리 바보같냐고 외치고, 넌 왜 그리 쿨하지 못하냐고, 왜 그런 짓을 하냐고, 왜 그리 사냐고 말을 쏟아 붓는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 여류소설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