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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추워서 보일러를 틀려고 했더니, 사과가 눈에 띄었다. 방이 따뜻하면 분명히 사과가 더 빨리 상할텐데... 그래서 보일러를 못 틀고 있다. 사과 때문에 얼어 죽겠네... ㅠ.ㅠ 사과 사세요~ 사과 사세요~ 사과팔이 소녀는 보일러도 못 틀고 얼어 죽었데요~
동남아 노동자들이 가난해서 옷이 없어서 얇게 입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 한겨울에 보니까 나보다 더 따뜻하게 입고 다니더라. 이 동네 와서 살면서 알게 된 건데, 동남아 노동자들이 모두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사는 건 아니었다. 내가 보고 만났던 사람들 중 반 이상은 나보다 생활수준이 높더라. ㅠ.ㅠ 어쨌든 이상한 동네다. 어젠 눈도 오고 진짜 추웠는데 다들 봄 옷 입고 돌아다니고. 뭔가 음모가 있는거야 ㅡ.ㅡ;
동물원에 갔더니 가관이었다. 다들 방에 웅크리고 모여 앉아 꼼짝도 않고... 호랑이는 강하게 키우려고 그러는데 밖에 내다놓고 문을 잠궜던데 얘네들 문 앞에 달라붙어서 난리~ 근데 겨울에 동물들은 어떻게 지내는 걸까? 난방은 해 주나? 전기장판 깔아 놓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