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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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 같은 뚝심의 사나이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취재파일 2011. 10. 24. 20:17
서울에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구름 한 점 없는 푸르고 화창한 가을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어, 긴 팔 소매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하지만 역시 강원도는 강원도. 해가 중천에 떠 있건만 쌀쌀한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간단히 알펜시아 리조트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별로 한 것도 없이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고, 어둠과 함께 겨울이 온 것처럼 몸이 으스스 떨릴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 쌀쌀한 냉기와 어둠 속에서 마치 동네 뒷집 아저씨처럼 허허 웃으며 나타났다. “옛날부터 제 별명이 감자였습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그는 강원도 감자와 닮은꼴이었다. 강원도 토박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를 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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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시내구경 2/2국내여행/강원도 2010. 5. 5. 06:11
* 토고미 마을의 농촌체험 토고미 마을은 옛부터 부자동네로 소문난 곳이었다 한다. 다른 마을은 품삯으로 보리나 잡곡을 줬을 때도, 토고미 마을은 쌀을 줬다 한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토고미(土雇米: 품을 팔아 쌀을 받는다는 뜻)다. 그런 토고미 마을도 이촌향도 현상으로 한 때 텅 비었으나, 최근 독특한 마을 자체조합 시스템과, 토고미 자체 브랜드 홍보 등으로 농촌의 새로운 살 길을 열심히 닦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것은 앞에 포스팅 한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농촌의 미래를 꿈꾼다 - 강원도 화천 토고미 마을 토고미마을에서는 도시 사람들을 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계절따라, 요구사항따라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데, 우리는 그 중 직접 만들어 먹는 인절미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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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미래를 꿈꾼다 - 강원도 화천 토고미 마을국내여행/강원도 2010. 4. 30. 02:44
경기도 화천 토고미마을에 이정춘 이장님을 인터뷰하러 갔다왔어요. 토고미마을은 '토고미 쌀'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유기농 쌀을 재배하고, 그걸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데도 성공한 캐이스로 유명한 곳이지요. 서울 사람들이 농촌체험을 위해 많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고, 다른 농촌 사람들이 노하우를 배우러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원래 유기농 쌀 인증을 받으려면 먼저 무농약 과정을 거쳐야 해요. 전환기 유기 농산물 과정을 통해 전환기간 3년을 거쳐야 하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유기농 '토고미 쌀'. 토고미마을은 이것을 농협같은 곳에 판매를 한 것이 아니라, 마을조합에서 수매해서 직거래 형태로 소량판매 방법을 선택했어요. 아마 이 부분이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성공비결 아닐까 싶어요. 토고미마을은 지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