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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yon, acrylic color) 인생은 짧은데 하루는 길고, 아프지 않은데 눈물은 흐른다.
(pen, water color) 그 깊고 까만 하늘에 별똥별 하나가 피눈물로 떨어졌어. 잠시 깜빡이다가 이내 사라져버렸지. 반짝이는 것들은 오래가지 못 해.
(oil pastel, water color) 다 거짓말이야, 그런 사람은 없어.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모두 거짓일 뿐이야. 위선의 손길로 위로하려 하지 마. 이젠 알아 줬으면 해, 너의 위로는 내게 위안이 되지 않아. 나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 즘 이제 알아 줬으면 해, 그리고 그냥 눈물 속에 내버려 둬.
(pastel, water color) 너를 바라 보았던 내 마음도 이제 그만, 모두 쉬어야 할 때.
(crayon, water color)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어, 정말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나 정말 이제 멈추어도 괜찮은 걸까.
(318x234mm, pen, water color) 나는 눈물을 흘렸지, 참을 수 없었어. 하지만 널 위한 눈물이 아니야. 어차피 그랬던 거야, 울먹이며 아무리 외쳐 보아도 아무도 없었고 태양도 얼어 붙은 깊은 밤 시린 몸 웅크리며 이를 악물고 버텼지 그래서 내 붉은 바다가 폭풍에 휘청일 때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거야.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하지만 널 위한 눈물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