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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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치다케 사이클링 투어, 하산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2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5. 13:15
홋카이도 한가운데 위치한 활화산 도카치다케. 멀리서 보는 분화구는 사실 연기 좀 나는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었지만, 그것과 함께 숲과 연봉 등이 어우러진 모습이 묘한 끌림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도 자꾸 뒤돌아보게 됐다. 자전거 끌고 힘들게 몇 시간 기어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물론 그런 보람은 평생 한 번이면 족하다. 손각대를 잘 사용해서 호흡을 가다듬고 최대한 줌을 당겨 찍어봤다. 여기까지가 한계다. 아, 저길 한 번 올라가봐야 하는 건데. 이제 그만 분화구를 뒤로하고 슬슬 산을 내려간다. 산꼭대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에 있는 야영장 근처는 평탄한 길이 한동안 이어졌고, 그 다음엔 천천히 구불구불 아래로 내려가게 돼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올라올 때 이 길을 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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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4 윗세오름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17:19
올라올 땐 살을 애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지만, 윗세오름 대피소 주변은 마치 그런 곳이 있었냐는 듯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름들과 건물들이 막아줘서 그런지 바람도 비교적 덜 부는 편이었고,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들보다 덜 추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대피소 건물 안에서 그나마 바람이라도 피하며 조금 쉬었기 때문에 다소 누그러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라산 남벽과 함께 한 눈에 보이는 웃세붉은오름.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윗세오름을 알리는 표지를 찍고 서둘러 다시 길을 떠난다. 늦게 출발한 산행이라 버스 시간을 맞추려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는 지점이 지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분기점'으로 표기돼 있는 것도 있다. 이름처럼 여기서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