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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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간츠사진일기 2020. 2. 18. 20:00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주변에 또 다른 공간이 있을지도 모르지. 시공간이 물리량이면 그것 또한 조절되고 변화할 수 있을 테니까. 어쩌면 매일 밤 우리가 자고 있는 사이에 세상을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을지도. 그렇다면 매번 계속해서 세계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뜻인가. 지키지 말지 그랬어. 건축물에 쓰이는 금액 일부를 예술물 제작에 써야 한다는 법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별 설명도 없이, 맥락도 없이 뜬금없이 툭 던져놓은 듯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저기 물건이 있구나하고 지나칠 뿐. 이왕 쓰는 돈인데 좀 더 신경을 써서 맥락이나 스토리를 만들면 좋을 텐데 싶지만, 세상의 건물주들은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는 없는 듯 하다. 사실 별 상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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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개발자, 회사 입장에선 좋기만 할까 - 영웅 시스템은 비극적 결말의 예약웹툰일기/2011~ 2015. 7. 29. 16:26
풀스택 개발자를 원하는 이유는 딱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비용. 여러 사람 쓰는 것보다 한 사람만 쓰는 게 높은 연봉을 주더라도 더 싸게 먹히니까. 근데 그러다가 조직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풀스택 개발자를 쓴 상황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영웅(HERO)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그런 곳은 꼭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대략 몇몇 곳에서 본 일 터지는 프로세스(?)는 이렇다. 1) 한 사람에게 일이 다 몰림 (능력이 뛰어나겠지 아마도) -> 스스로 영웅 의식을 가짐 -> '나 없으면 이 회사는 안 굴러가' -> 신입이나 경력 사원들을 채용함 -> 텃새 부림 -> 신규 채용 인력들 못 견디고 나감 -> 텃새 편에 붙은 자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