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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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51번지도 기적이 일어날까리뷰 2007. 8. 31. 16:50
재개발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내쫓는 임무를 맏고 동네에 들어선 필제(임창정).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여자 복서 명란과,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아이와, 만담에 일각연이 있는 어린 남매 등과 만나면서 어느새 철거 임무는 뒷전이 된다. 철거촌을 배경으로 한 여러 사연들의 조합들이 흥미를 유발하고, 특히 만담 남매(?)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남매가 없었다면 영화의 재미는 절반 이상 줄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 한 번은 일 관계로 아는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얘기를 하다가, 재개발과 철거촌에 관한 얘기가 잠깐 나온 적이 있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에이, 요즘 그런게 어딨어.'라고 말 하며, 그런건 이미 옛날에 모두 사라지고 없다고 일축해 버렸다. 생활의 발전이 생각의 제한을 가져왔나 보다. 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