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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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동안 쓰여진 괴테의 파우스트처럼웹툰일기/2009 2009. 2. 11. 00:52
괴테는 '파우스트'를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죽기 1년 전인 82세에 완성했다. 장장 59년 이라는 세월이 걸린 셈이다. 물론 파우스트 한 작품만 잡고 있었던 건 아니다. 중간에 다른 작품들도 쓰고, 다시 재착수 하고 그랬던 것이었다.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판 작가라면 '마르셀 프루스트' 쪽이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프루스트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도 읽어 주지 않는' 작품을 혼자 14년 동안이나 썼다. 이 사람은 정말 이 작품 하나에 올 인 했는데, 그것이 바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본다면, 당장 1개월이나 1년 해서 안 됐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되고 안 되고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 수도 있다. 골방에 처박혀 뭔가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