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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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사진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5. 15:0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 멜라카 사진들 (나름 스페셜) 멜라카는 낮에 해가 쨍쨍한 것과는 반대로, 밤에는 추워서 선풍기를 끄고도 이불을 꼭꼭 덮고 잤을 정도였다.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아픈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다. 게다가 대낮에 푹푹 찌는 길거리를 걷다가 에어컨 나오는 쇼핑몰 들어가는 일을 반복해서 더 피곤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느날 일기는 딱 이거 한 줄이다. ‘아프다. 피곤하다. 기운 없다. 배 아프다. 감기몸살이다. 덥다. 춥다. 다시 피곤하다. 아프다.’ 거의 여행이 아니라 요양중. 내용이 없으니 닥치고 사진. ㅡㅅㅡ/ 언젠가는 물이 들어 오겠지. 그러면 배가 떠나겠지.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내 발목을, 내 무릎을, 그리고 내 머리 꼭대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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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여행자거리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4. 21:4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3 멜라카 여행자거리 스타더이스 뒷산 세인트 폴 성당에는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다. 사진에 보이는 이것이 유해가 안치된 곳이라는데, 들어다봐도 깜깜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세인트 폴 성당 유적의 내부. 세인트 폴 성당 유적에서 내려가는 길. 시내 쇼핑몰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차이나타운 가는 다리가 있는 네덜란드 광장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세인트 폴 성당에서 내려가는 길. 사진 중앙 즘에 보이는 유적은 산티아고 요새 유적. 산티아고 요새 유적. 포르투갈 군이 네덜란드 군과의 전투에 대비해서 18세기에 지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산을 모두 애워싸는 성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성의 문 하나만 이렇게 달랑 남아있다. 산티아고 요새 앞에 놓여있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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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포르투갈 스퀘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4. 21:0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2 포르투갈 스퀘어 에밀리 하우스의 주인 형제가 친절하게도 주변의 맛있는 식당들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일단 쇼핑몰 안에서 환전을 하고... KFC 갔다. 맛있는 식당 위치를 알면 뭐하냐고, 더워서 밖에 나 다니질 못 하겠는데. 세계지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기 멜라카는 적도 근처다. 안 가 본 사람들은 한 낮에 얼마나 더운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온도를 보고 다니진 않았지만, 어느날 저녁에 본 바깥 온도가 36도 였다. 그러니까 낮에 거리를 돌아다니면 정말 빨리 지친다. 그래서 며칠동안 거의 쇼핑몰 안에서만 노닥거렸다는 이야기. 쇼핑몰 안쪽에 큰 은행이 있는 걸 봤기 때문에 환전하려고 갔더니, 은행에서는 환전을 안 해 준단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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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EMILY) 하우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1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4. 19:4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1 에밀리(EMILY) 하우스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우연히 보게 된 숙소를 찾아갔다. 하도 극찬을 하길래 어떤 곳인지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약도도 없고, 호텔에서 받은 관광지도에 나오지도 않고, 가진 거라곤 주소 뿐. 그 곳은 바로 에밀리(EMILY) 게스트 하우스. 멜라카가 워낙 작은 동네이고, 시내 주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차이나타운과 그리 먼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분명히 주소에 맞게 찾아갔고, 번지수도 대충 맞는데 숙박업소처럼 생긴 집이 안 나와서 또 조금 헤맸다. 숙박업소라면 대낮에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간판도 잘 보이게 해서 눈에 띄게 해 놓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에밀리 하우스는 다른 집들에 비해 조금 길 안쪽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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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의 첫 아침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0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4. 17:3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0 멜라카의 첫 아침 멜라카Melaka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유명하다. 일찌감치 무역으로 번영하게 되어, 15세기 경에는 명나라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이주해 왔다. 이 때 중국에서 이주해 온 남자와 말레이 여성이 혼인하여 후손을 낳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문화와 말레이 문화가 혼합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게 됐다. 이 문화 양식을 바바뇨냐라고 하고, 이 양식은 주택 구조나 요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멜라카의 집들은 겉에서 보면 폭이 아주 좁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길쭉하게 돼 있는 형태로, 안뜰이 있는 집들도 많다. 멜라카 차이나타운의 일부 호텔에서는 명나라 시대 때의 주택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들도 있어서, 숙박과 동시에 그 시대 주택 구조를 구경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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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의 첫날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2/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 18:08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2/2 멜라카의 첫날밤 멜라카의 첫날밤이라고 하니까 웬지, 멜라카라는 동남아 소녀의 첫날밤을 묘사한 내용 같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당신은 변태다. 축, 변태등극! ㅡㅅㅡ/ 어쨌든 이어지는 멜라카의 첫인상들. 쇼핑몰 옥상(?)에는 잔디밭도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다. 물론 이런 의자에서 잠시 앉아 쉬어 가는 건 불가능하다. 다들 알겠지만 앉아 쉬는 데도 돈이 필요하다. 돈돈돈! 아, 바로 옆에 있는 잔디밭에서는 마음껏 앉아 쉬어도 된다. 개와 고양이들이 볼일을 보더라마는... ㅡㅅㅡ; 이것이 멜라카 시내 모습. 길 밖으로 나와있는 가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나중에 나올 여행자 거리 쪽으로 가면 노점상도 좀 있고, 일반 개별 상점들도 조금 있지만, 이 동네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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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의 첫날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1/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 17:2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1/2 멜라카의 첫날밤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까지는 멜라카(Melaka)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그 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단지, 버터워스에서 콸라룸푸르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아랍계 소녀 때문. 말레이시아에서 딱 두 곳만 갈 수 있다면 어디 어디를 가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소녀는 '멜라카, 랑카위'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가게 된 멜라카. 일단은 도착하자마자 밤이니까 정리 안 된 상태에서 혼란스러운 구경이 시작된다. 멜라카 차이나타운의 밤골목. 딱히 뒷골목이라 할 수 없고, 이 정도 넓이가 이 곳의 일반적인 도로 크기. 이 정도 넓이라도 트럭들이 쌩쌩 달리기엔 무리가 없다. ;ㅁ; 야밤에도 가끔씩 쌩쌩 달려 나가는 차들 때문에 약간은 짜증나는 곳. 주말 밤에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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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8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 15:23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8 멜라카 여행 시작할 때부터 있었던 감기기운이 이 때는 거의 극에 달했다. 오전 느즈막이 일어나니, 잠을 많이 잤는데고 계속 피곤했고, 목도 칼칼하고, 몸도 축 늘어져서 나른한 상태. 하지만 남의 집에 계속 있기가 무안해서 애써 짐을 싸 들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멜라카. (오늘도 반짝~! 햇살은 드럽게 뜨거워효~ OTL) (암팡 전철역 가는 길. 암팡 시내에서 좀 떨어진 변두리에 있기 때문에 약간 걸어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문자가 없다. 알파벳으로 표기를 한다. awas는 출구. 버스는 bas, 익스프레스는 ekspres 등.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라고 함. 알파벳 표기를 하니 외국인 입장에선 일단 읽을 수는 있어서 좋긴 하다.) (암팡에서 KLCC로 가는 길목.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