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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모회사에서 어느날 새 제품에 들어갈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 신기술이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발전시켜서 독립적으로도 키울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었기에,
모회사와의 긴민한 협력 구조 하에 자회사를 키우겠노라 공표하고 사원들 중 지원자를 모집했습니다.

신기술과 새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옮겨가게 되었지요.
(물론, 라인이 불분명하거나 없는 사람들이겠지요.)
법인이 다르므로, 당연히 퇴직금도 정산 받았구요.
 
모회사에서 당장 필요한 기술이었기에 일 년 넘게 거의 사내벤처처럼 대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지요.
그러다가 그 신기술이 다 개발되고 기술 이전을 마친 모회사는 지원을 딱 끊었구요.
 
이 때 모회사가 바랄 수 있는 점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외주 줄 돈으로 자회사에게 신기술 개발을 맡길 수 있다.
2. 혹시나 자회사가 잘 된다면, 지분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익이다.
3. 망한다 하더라도 조용하게 정리해고 한 셈이다.
 
아직 사회생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 접했던 일이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다시 한 번 크게 놀랐었습니다.
좀 오래된 일이라, 지금은 이런 회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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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viedori 2010.01.10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방식도 있었군요.... 음... 세상 참 무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