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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콜라 사러 갔다가 엉뚱하게 크루저 블루베리를 사고 말았다.
KGB를 사려고 했지만, 저번에 혼자 마시고 뻗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크루저를 한 번 선택 해 봤다. (도수가 더 약한지는 모르겠지만)
휘영청 달 밝은 밤에 홀로 공원에 앉아 술 한잔 걸치니... 슬프다, 덴장!
겨우 한 병 마셨는데 집에 오는 길이 길어져 버리는 이상한 세계도 펼쳐지고...
아, 이제 정말 술은 안 되나보다. 이러다가 바른생활 맨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는 애한테 이 얘길 했더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내가 반박했다. "아저씨들은 왜 그럼 그렇게 술을 잘 마시는 거야?"
그러자 하는 말. "어중간하게 나이 먹어서 그런 거야. 과도기지."
과도기란다. 질풍노도의 시기. 여드름도 안 났으니 아직 사춘기를 안 거친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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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중에서도 술잘마시기로는 어디 안빠지는 건축과를 나와서인지 술은 역시 소주라능..ㅡ,.ㅡ;;; 그리고 나이들면 술 잘 못마시는것 똑같아요. 제 동기중 한놈은 대학시절 소주로 7병을 마시고도 건축학 개론을 떠드는 미친놈이였는데. 지금은 두병이면 잡니다.ㅡ,.ㅡ;
역시나 술은 소주... ^^;
아아 저도 예전엔 술 못 마시는 축은 아니었는데... ㅠ.ㅠ
보드카 크루저 블루베리는 제가 꽤 좋아하는 술이지요.
술 보다는 탄산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왠만한 맥주정도의 도수는 가지고있습니다 ^^
이런 류의 술들이 달콤하면서도 은근히 취하는 맛이 있지요 ^^ 다음부터는 반 병씩만 마실까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