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 긍정의 힘

리뷰 2007. 11. 15. 00:24
최근에 The Secret 이라는 교육용 비디오(?)를 봤다.
같은 이름의 책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서점에서 잠시 보다 덮은 기억이 있는데,
영상물로 되어 있으니 심심할 때 켜 놓고 그림 그리며, 라면 끓이며 겸사겸사 보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비밀The Secret이 뭐냐면,
한 마디로 '생각이 현실로 나타나고, 생각한 것들을 끌어온다'라는 것.
 
즉, '자전거를 갖고 싶어'라고 생각하며, 자전거로 여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늘 생각하며,
갖고싶은 자전거를 지켜보며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실제로 자기 것이
된다는 것이 이 영상의 핵심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돈' 벌기를 생각하는데, 왜 돈이 모이지 않을까.
그 현상을 이 영상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고,
 돈이 없는 상황만 자꾸 생각하니까 돈이 점점 더 없어지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오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도 아니고, 약간 억지스런 부분도 있으며,
현실적으로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특히 '양자역학이 이런 현상을 잘 설명 해 준다'라는 대목에선 피식 웃음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꽤 괜찮은 영상물이었다.
무엇보다 책으로 읽는 부담을 줄여줘서 고마웠고,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해서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에 흥미가 가기도 했다.
 
 
영상물에 등장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이야기에 특히 관심이 갔는데,
그 사람은 돈을 너무 갖고 싶어서 1,000 달러짜리 수표에 손으로
'$ 1,000,000' 이라고 스스로 써 놓고는 항상 그걸 보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자 몇 년 후, 그는 실제로 그 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게 실현되는 것을 경험한 뒤, 그 사람의 부인이 '그럼 천만 달러도 될까?'라고 해서,
'어디 한 번 해 보지 뭐.'라며 수표에 천만 달러를 적어 넣었더니,
최근에 출판사와 천만 달러짜리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여기서는 '시각화'라고 불렀다.
시각화를 하고 끊임없이 정신을 집중하면 '전 우주'가 에너지를 모아 준다고 한다.
 
전기나 전자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냉장고나 세탁기를 쓰듯이,
이 경우에도 방법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단다.
방법은 '우주'가 알아서 해 주니까, 우린 그냥 정신 집중해서 얻어서 잘 쓰기만 하면 된단다.
 
 
듣고보니 재미있는 발상이기도 하고, 따라해봐도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따라해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장에 내가 직접 10억을 써 넣었다.
이제 매일매일 이걸 보고 정신집중을 하면, 우주가 알아서 내게 10억을 던져주겠지? ^0^/
죽을 때 다 돼서 그 돈 생기면 그거 어디다 쓰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단 시도해 본다.
자, 이제 되는지 안 되는지 한 번 지켜보자~!!!
 
 
 
이걸 시도하면서 생각해 본 것이 있는데, '과연 내게 필요한 건 돈 뿐일까?'라는 생각이었다.
 
생각하다보니 지금 현재 내 상황을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는데,
결국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약간의 돈 뿐이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배금주의같은 것에 의한 결론은 아니고... 간략한 설명을 해 보자면 이렇다.
 
내 가족들에겐 지금 큰 문제가 없다.
아주 많이 행복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다.
엄마가 빈혈때문에 조금 고생을 하곤 있지만, 그래도 큰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적당하다. (전혀 아무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건 욕심일 뿐.)
 
내 건강에도 큰 문제 없다.
신장이 안 좋아서 그런지 눈이 잘 붓고, 빈혈도 있고, 조울증도 약간 있지만,
그냥 대충 그러려니하고 살고 있다. 딱히 고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
특히 조울증은 나름 심심한 인생을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ㅡ.ㅡ/
 
이런 사항에 덧붙여, 지금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고,
그것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고,
그런 상황에 크게 불만 없다, 아니 오히려 만족스럽다.
 
단지, 돈이 좀 있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박차를 가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을 뿐.
 
 
 
이렇게 생각해보니 지금 내 인생은, 돈만 없다 뿐이지,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삶이다.
읽으면서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내 인생은 나만의 것. 내가 만족하면 그만 아닌가.
부랑자로 하늘을 지붕삼아 떠돌아다닌다 해도, 내가 즐겁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삶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돈 뿐이었다.
사실 1억 정도만 있어도, 세계일주를 하기엔 충분한 금액이니까 만족스러운 금액이지만,
이왕 하는 거 크게 잡아 보자 해서 10억을 적어 넣었다. (너무 적은가? ㅡ.ㅡa)
 
 

이 책이나 영상물에 100%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열혈 팬도 아니지만,
여러분들에게 비밀스러운(?) 사실을 하나 알려 주겠다.
 
통장에 10억을 적어넣고 나서, '난 10억이 들어있는 통장을 가지고 있어.'라고 생각하니
정말 내 삶의 일부분이 약간 변화되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눈 먼 돈이 들어온 건 아니고,
예전에 '돈 없어, 돈 없어'하던 때와는 느낌과 기분이 아주 달라진 것이다.
'돈 있지만 안 써.'라는 태도와 가깝다고나 할까.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 더욱 즐거워졌다.
그것만으로도 이득이지 않은가!
(오호~ 웬지 사이비 종교 교주의 한 말씀같은 느낌도 드는구나~ ㅡ.ㅡ;;;)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태도라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시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곳에서 누누히 강조되는 말이다.
그 내용을 The Secret에서는 한 번 더 강조해 주는 것 뿐이고.
 
비록 그렇긴 하지만, 여기서 나온 내용들을 그대로 따라한다면
최소한 일상을 늘 여유롭고 즐겁게 즐기면서 살 수는 있을 테다.
나쁠 것은 없다, 아니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p.s.
A: 후훗~ 그렇게 해서 10억이 안 생길거다라는 데에 만 원 걸겠어! (부정)
B: 나도 마찬가지야! (긍정 -> 긍정적인 태도? 이것도 유효한가??? ㅡ0ㅡ;;;)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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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bbala 2007.11.15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문서 위조?

  2. 북하 2007.11.15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일기에
    '유성이 떨어질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것은,
    유성이 떨어지는 그 짧은 시간에도 그 소원을 빌 수 있을만큼,
    항상 그 소원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바랬던 소원들이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라고 적었던 기억이..

    • 빈꿈 2007.11.15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하님의 말이 맞을 거에요.
      그 짧은 순간에 빌 수 있는 소원이라면,
      평소에 아주아주 간절히 바랬던 거겠죠.
      저도 별똥별 떨어질 때 소원을 빌려고 했었는데...
      꼭 사라지면 소원 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ㅡ.ㅡ;

  3. 정일동 2007.11.1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잔고 305원!

  4. 사체소녀 2007.11.15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똥별이 떨어질때 소원이 생각나지 않던데..
    생일케익의 초를 끌때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절실히 무언가를 원해본적이 없는듯..
    자신이 하고자하는 바가 분명하고
    목표가 있다는 것은 물질이 풍족한것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 빈꿈 2007.11.19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실히 원해본 적 없다는 건, 어쩌면 이미 행복하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공주님들은 간절히 바라는 것 없이, 평안하게 잘 살잖아요~ ^^;
      그렇다면... 사체공주인건가??? ㅡ0ㅡ;;;

  5. 사체소녀 2007.11.20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노~ 평안하게 산다는 선입견을 버려야해요!
    맡딸은 절대 그렇지 못하다는거..ㅡㅡ^
    온갖 집안일과 허드렛일을 ㅠ.ㅠ OTL

  6. 가루 2007.11.28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짜를 안 적어서 언제 들어올지 모를지도...

  7. blue-day 2008.01.29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다란 TV를 갖고 싶은데 지금 당장 벽에다가 그리면 되는겁니까?!!

    • 빈꿈 2008.01.29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론상으론 그렇게 하고 매일매일 바라보면서 간절히 바라면 실현되지요~

      문제는, 언제 실현될 지는 기약이 없다는 거지만...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