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체소녀가 사랑니를 뽑았다. 앞으로 몇 개는 더 뽑아야 한다고...
나는 웬만하면 병원은 안 가는 편인데,
예전에 사랑니때문에 너무 아파서 치과를 찾아간 적 있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하고 아무 치과나 찾아갔는데, 첫번째 병원에서
'치료용 기계를 수리중이라 지금은 안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
두번째는 조금 큰 병원을 갔는데, 예약환자가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여기서 예약 담당하시는 분 스케줄 표를 흘끗 넘겨 보니,
예약 체크 돼 있는 것이 별로 많지도 않은 게 보였다.
예약을 했어도 스케줄 표에 적어 넣지 않았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예약 일정을 스케줄 표에 적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결국 친구 소개로 사랑니 치료 잘 해 준다는 치과를 찾아갔고,
거기서 딱 보기에도 듬직해 보이는, 나이 드신 의사분께서 짧게 설명해 주셨다.
"사랑니 치료가 의료사고는 많고 돈은 안 되니까, 잘 안 해 주려고 하지."
치료 후에 검색을 해 보니, 정말 사랑니 치료 관련 의료사고가 엄청 많았다.
어떤 의료사고가 있는지는 각자 한 번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한 십 분 정도 훑어보면,
웬만하면 사랑니 치료 하지 말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아픈 사랑니 하나만 뽑고, 나머지는 아직 놔두고 있는 상태.
그 의사분께서도 '이는 안 아프면 그냥 놔 두는 게 낫다'고 하셨고...
어쨌든 사체소녀를 위해 고기를 먹으러 가자~!!! ^0^/
p.s.
나는 이를 뽑으면 항상 떡볶이가 먹고 싶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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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빼러 갔다가 턱뼈를 조금 깎아냈습니다.
왼쪽 위턱에 사랑니가 두 개나 나서 뒤쪽 이가 잘 안보인대요.
잘 생긴 얼굴을 허락도 없이 깎아내다니..
혹시 턱이 좀 더 갸름해져서 얼굴선이 더 좋아지는 효과를 거두시진 않으셨는지요? ^^;
헛.. 나랑 똑같은 경우..설마 나도 깍아야하는건가..ㅜㅜ
대수술이고 위험하다면서 어마어마한 비용을 부르던데..
졸지에 성형수술 하는건가? ㅡ.ㅡ;;; 턱뼈는 조금만 깎아도 확 티가 난다던데~~
전 위턱이었답니다.
사랑니 뒤에 나는 사랑니를 후구치라고 한대요.
궁금해서 구글링 해봤더니 수의학 사이트들이 쭉~ -_-;;
사체님 저랑 같은 경우인가요? ㅎㅎㅎ
후구치?그건가? 확실한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저도 위턱이거든요. 사랑니가 두개나 나서..ㅜㅜ
(것도 하나는 어금니 뿌리에 걸려있다는..)
상악동을 들어 낸다고 하던데요..ㅡㅡ
궁금해서 검색을 해밨는데 안나와서 더 걱정이예요. 훌쩍훌쩍
한시간 반동안 더 더 더 벌리래서 다음날 턱이 안벌어지긴 했지만.. 비용은 얼마 안나왔어요.. 3만 얼마였나 4만 얼마였나.. 대학병원이었는데도요.
글을 보니, 사체소녀도 롹커님과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사체소녀, 혹시 바가지 쓴 것 아닐까요? ㅡ.ㅡ;;;
에??설마..ㅜ.ㅜ 나한테는 1백만원정도 나온다고 햇는데..
병원을 너무 일찍 가신게 아닐지..
조금 더 나왔으면 뽑기 쉬운게 아닌가 해요.
한 번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거, 조금 더 나오면 싸게 뽑을 수 있나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