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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좀 배우려 했더니
    웹툰일기/2008 2008. 4. 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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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다니며 여기저기 다니거나, 맛집을 찾아 다니거나, 집에 가만히 있다보면,
    나도 조금씩 요리를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요리를 좀 할 줄 알면, 어딜 가든 환영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 기술로 먹고 살 수도 있고, 정 안되도 최소한 굶어 죽진 않으니까
    요리는 여러모로 유용한 기술이다.
     
    그래서 나도 한 때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부터 배워보자며
    인터넷 뒤져서 간단한 요리에 도전해 보려 했는데...
    아니 어째서 모든 집에 간장, 식초, 식용유, 소금, 설탕, 후추, 깨소금, 참기름
    이런 재료들이 당연히 다 있을거라고 가정하고 시작하는 걸까! OTL
     
    '삼천 원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라고 써 놓은 요리도,
    안에 들어가는 재료비까지 계산하면 삼천 원 훌쩍 넘는다!
    (소금 1밀리그램은 돈 안 들어가나? 하늘에서 떨어지나? 그것도 재료비에 들어가잖아!)
     
    게다가 알고보면 별 것 아닌 다 아는 재료인데도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계량할 때부터 조리방법까지 어찌 그리 이상한 언어들로 표현을 해 놨든지,
    내가 보기엔 딱 이렇게 보였다.
     
    '자 우선 용의 날개를 악마의 발톱으로 잘게 부숴서 빛의 요정을 소환하세요.
     그 다음엔 어둠의 동굴 황금 종류석을 드워프에게 부탁해서 파 온 다음에,
     인 페르노 마법을 시전해서 용암이 흘러 내리는 타이밍을 틈 타 잘 녹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라면 끓여 먹는다는 얘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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