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느 영화제 이벤트 당첨자 발표가 난 후 며칠 뒤에 발대식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사실 여기 가서 앉아 있을 때 까지만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여기서 처음 밝히는 거지만,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것이 진짜라는 확답도 받은 상태였다.
의심이 풀리지 않았다기 보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작년에 여행을 아무데도 못 떠난 것 때문에 지금은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태.
이런 상황에 느닷없이 이런 기회가 찾아오니 믿기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떠날 사람은 어떻게든 떠나는 구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너 돈 없잖아, 그거 나한테 양보해라'라며 꼬득였지만,
그래 나 달러빚, 아니 유로빚 내서 간다!
프랑스 간다~~~!!! 내 생애 처음으로 유럽 땅 밟아 본다~~~!!! 음하하하하하하
... 갔다 오면 거지다... 털썩! OTL
p.s.
저번 만우절날 프랑스 간다고 농담 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 너무 신기해~
다음 만우절에는 안드로메다 간다고 해 봐야지. ㅡㅅㅡ;;;